'돈값 못하는 선수' 추신수의 굴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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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이저리그 최악 계약 5위 선정

AP연합뉴스

천하의 '추추트레인'이 어쩌다 이 지경까지…. 미국 프로야구 텍사스 레인저스의 추신수(사진)가 메이저리그에서 5번째로 돈값을 못하는 선수라는 비난에 직면했다.

스포츠전문 매체인 ESPN은 31일(한국시간) '메이저리그 최악의 계약' 10개 사례를 공개하며 5위에 추신수의 이름을 올렸다.

ESPN의 선정 기준은 자사 칼럼니스트이자 통계 전문가인 댄 짐보르스키가 고안한 '선수 성적 예측 시스템(ZiPS)'. 현재 성적을 토대로 실제 계약 액수와 선수의 예상 가치를 비교할 수 있다.

추신수는 올 시즌을 앞두고 텍사스와 7년간 1억 3천만 달러의 대박 계약을 맺었다. 그러나 ESPN은 추신수의 예상 가치가 계약액의 절반 수준인 6천700만 달러 수준이라고 평가절하했다. 발목 부상을 계기로 6월부터 시작된 끝 모를 부진이 이어지고 있기 때문이다. 특히 출루율이 절반 수준의 연봉을 받던 지난 시즌에 비해 1할 이상 추락한 상태다.

최악의 계약 1위의 불명예는 추신수의 팀 동료인 프린스 필더에게 돌아갔다. 텍사스와 7년간 1억3천600만 달러에 계약한 그는 올해 겨우 47경기에 나와 0.247의 타율에 3홈런만 기록한 뒤 목 수술을 받는다며 시즌 자체를 접어버렸다. ESPN은 "필더의 활약이 겨우 1천400만 달러에 불과했다"고 혹평했다. 권상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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