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가 떠나는 김희정 여성부 장관 1박 2일간 부산으로 '정책 기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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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근혜 대통령의 '청와대 관저 휴가'가 정치권의 이슈로 부상한 가운데 김희정 여성가족부 장관이 휴가 일정을 '부산 정책기행'으로 구성해 눈길을 끌고 있다.

지난달 취임한 김 장관은 첫 휴가를 맞아 가족과 함께 청소년·보육정책 점검을 위한 현장방문에 나선다고 1일 밝혔다.

공동육아 지원 등 여성가족부의 주요 정책이 시행되는 현장을 돌아보며 시민들과 간담회 등의 일정을 진행할 예정.

김 장관은 2일 서울발 부산행 코레일 교육전용열차 'E-트레인'에 탑승해 청소년, 여성, 가족정책 문제 등을 주제로 시민 간담회를 갖는다.

부산에 도착한 후에는 동구에 있는 '신세계이마트 희망장난감도서관'을 방문해 시설 관계자 및 이용자들로부터 애로사항과 전국 확대방안에 대한 의견을 듣는다.

희망장난감도서관은 어린이들에게 장난감을 저렴하게 대여해 주는 시설로 지난달 29일 여성가족부와 신세계 간 사회공헌사업협력을 위한 MOU 체결을 계기로, 지역의 '공동육아나눔터'로 운영될 예정이다.

여성가족부는 공동육아나눔터를 확대해 이웃끼리 품앗이로 자녀를 돌보고 육아 경험과 정보를 나누는 공간으로 발전시킨다는 방침이다.

김 장관은 이어 '청소년 기숙형 인터넷치유캠프'가 열리고 있는 부산 함지골 청소년수련관을 찾는다.

여성가족부 주최로 열리는 이 치유캠프는 중독위험군 청소년들을 대상으로 인터넷이 단절된 환경에서 11박 12일간 진행되는 프로그램이다.

김 장관은 3일에는 부산의 대표적 피서지인 해운대를 찾아 남해지방해양경찰청, 외국인 자원봉사자, 일반 시민 등 50여 명과 함께'여름 휴가철 성범죄예방을 위한 홍보캠페인'에 참여하고, 해수욕장 몰카 등 피서지 성범죄 단속현장을 방문한다.

그는 이 자리에서 여성가족부에서 개발·운영하고 있는 '성범죄자 알림e 스마트폰 앱'이용 방법을 알리는 홍보전단지와 위급상황 시 활용할 수 있는 호신용 호루라기 800여 개를 시민들에게 나눠준다. 김종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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