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풍 나크리 경로 "2~5일 제주도·남해안·지리산 중심 물폭탄 예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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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풍 나크리 경로(사진은 기상청 홈페이지 제공).

태풍 나크리 경로

제12호 태풍 '나크리'(NAKRI)가 서해 쪽으로 북상함에 따라 내달 2∼5일 우리나라는 태풍의 직·간접적인 영향권에 들어 남부지방부터 강풍을 동반한 많은 비가 내릴 전망이다.

이번 태풍 나크리는 서해로 올라온 뒤 약해지겠지만 우리나라에 많은 비를 쏟아낼 전망이다.

제주도는 1∼3일, 남부는 2∼3일, 중부는 3∼5일 시간당 40㎜ 이상의 강한 비가 내릴 것으로 보인다. 전국적으로도 100∼200㎜의 많은 비가 내릴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태풍으로부터 유입되는 다량의 수증기와 지형적인 효과가 더해지는 제주도, 남해안과 지리산 부근을 중심으로 최고 400㎜ 이상의 물폭탄이 예상돼 야영객이나 피서객들의 각별한 주의가 필요한 상황이다.

나크리는 중형 태풍의 규모를 유지하면서 2일 오전 9시 제주도 서귀포 남서쪽 약 220㎞ 해상까지 올라올 것으로 관측됐다.

3일 이후 서해상으로 북상하는 속도가 느려져 태풍의 직·간접적인 영향을 받는 기간도 나흘로 길 것으로 예상된다.

기상청은 "북태평양 고기압의 확장 정도와 우리나라 주변 기압계에 따라 태풍의 진로와 강도, 예상 강수량이 매우 민감하게 변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와 함께 11호 태풍 '할롱'(HALONG)도 31일 오전 9시 괌 서북서쪽 약 350㎞ 지점까지 북상했지만 느린 속도로 일본 쪽으로 향하고 있어 우리나라에 영향을 줄지는 알 수 없다고 기상청은 설명했다.

태풍 나크리 경로에 누리꾼들은 "하필 내 휴가 때 태풍이람", "태풍 나크리 경로, 뭐지 휴가를 망칠 것 같은 이 기분은", "제주에는 벌써 바람이 후덜덜" 등의 실시간 반응을 보였다.

멀티미디어부 mult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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