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혈 사령탑' 박항서 감독 15번째 징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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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축구 상주 상무의 '열혈 사령탑' 박항서 감독이 또 징계를 받았다.

판정 불만에 대한 부정적인 언급을 한 게 이유였다. 출전 정지 없이 제재금 700만 원의 징계 처분이 내려졌다.

한국프로축구연맹은 29일 상벌위원회를 열어 박 감독에게 제재금 700만 원의 중징계를 내렸다고 30일 밝혔다.

박항서 감독은 지난 23일 K리그 클래식 FC서울전을 마치고 편파적인 심판 판정에 대해 노골적인 불만을 터뜨렸다.

박 감독은 경기 뒤 기자회견에서 "경기 결과는 졌지만 졌다고 생각하지 않는다. 누군가에 의해 경기가 만들어졌다고 생각한다. 그 누군가가 누구인지는 상상에 맡기겠다"며 심판 판정을 비판했다.

연맹은 "박 감독은 그간 수차례에 걸쳐 과도한 판정 항의로 퇴장 처분과 징계를 받은 바 있다. 재발시 가중 제재해도 이의를 제기하지 않겠다는 다짐을 받았는데도 불미스러운 상황이 반복되고 있다"고 제재 사유를 설명했다.

박 감독은 지난 4월 9일에도 서울과의 경기 도중 지나친 항의를 했다는 이유로 5경기 출전 정지와 제재금 500만 원의 징계를 받는 등 올들어서만 2번째다.

지난 시즌에도 광주FC와의 K리그 챌린지(2부 리그) 경기에서 지속적으로 항의하다가 5경기 출전 정지, 제재금 300만원의 징계를 받았다.

박 감독은 2003년 포항의 코치로 첫 제재를 받은 이후 현재까지 총 15번이나 징계를 받았다. 16회로 최다 제재를 받은 박종환 전 성남 감독에 이은 2위다.

김병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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