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N'꽃보다 청춘' "할배·누나들은 쉬시죠, 이제 청춘들이 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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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낭여행 프로젝트 3탄 '꽃보다 청춘'의 페루와 라오스 여행 출연진이 제작발표회에서 인사를 하고 있다. 사진 왼쪽부터 이적, 유희열, 윤상, 유연석, 손호준. tvN 제공

'할배', '누나'에 이어 '청춘'이 찾아온다.

배낭여행 신드롬을 일으킨 tvN 배낭여행 프로젝트 3탄 '꽃보다 청춘'이 다음 달 1일부터 시작된다. 이번 배낭여행은 조금은 다른 '2인 2색' 청춘이 함께 한다.

40대 꽃청춘 윤상, 유희열, 이적과 20대 꽃청춘 유연석, 손호준, 바로가 각각 페루와 라오스 배낭여행기를 8회에 걸쳐 그려낸다. 20년 지기 뮤지션 3인과 '웅답하라 1994'의 3인이 그려낼 배낭여행기 '꽃보다 청춘'은 '꽃보다' 시리즈를 탄생시킨 나영석 PD와 CJ E&M 이적 후 첫 작품을 선보이게 된 신효정 PD가 만난 프로젝트다.

tvN 연작 '꽃보다 청춘' 내일 첫 방송
40대 윤상·유희열·이적은 페루행
20대 유연석·손호준·바로는 라오스행
두 팀 '극과 극' 배낭여행 눈길


지난 2013년 7월 이순재 신구 박근형 백일섭 등 '꽃할배'와 '국민 짐꾼' 이서진의 유럽 배낭여행으로 시작된 배낭여행 프로젝트는 윤여정 김자옥 김희애 이미연과 '짐꾼' 이승기의 '꽃누나'로 이어지면서 하나의 신드롬을 만들었다.

28일 서울 강남의 한 호텔에서 열린 '꽃보다 청춘' 제작 발표회에서 나영석 PD는 "여행은 일상의 반대말이라 생각한다.일상에서 잊고 있었던 생각을 여행을 통해 보여줄 수 있어 좋다"며 "'꽃보다' 연작은 이번 시리즈가 끝"이라고 밝혔다. 

'꽃보다 청춘' 페루 . tvN 제공

윤상은 "결혼 10년이 넘었지만 가족여행도 많지 않아 여행에 약간의 저항감과 두려움 있었다"며 "대중음악 장르 안에서의 '동지'들이 페루라는 나라에서 (서로의 생각을) 다 털어놓고, 하고 싶은 얘기 다 할 수 있어 감사했다"고 덧붙였다.

유희열은 "우리는 20대 초반부터 음악을 하면서 청춘을 같이 보낸 친구 사이다. 세 명이 내 과거였고, 내 현재고, 내 미래겠구나…생각하니 가슴이 뭉클했다. 같이 있으면 청춘이겠구나 생각했다. 저에게 (이번 여행의) 가장 큰 키워드는 가장 오래된 친구와 떠난 여행이었다"고 여행의 의미를 설명했다.

"오래 알고 지낸 친구지만 몰랐던 점이 있었다"는 이적은 "윤상이 어둡고 우울한 부분이 있는데 굉장히 밝아졌고, 유희열에게서는 상남자의 매력을 봤다"고 말했다.
'꽃보다 청춘' 라오스 포스터. tvN 제공

유연석은 준비 없이 떠난 라오스 여행이 "하고 싶은 일이 있으면 고민하지 말고 몸으로 옮기는 게 중요하다는 생각을 하게 만들었다"고 말했다. 손호준은 "해외 여행이 처음이었다. 처음 외국인을 만났다. 연석이 없으면 아무 것도 못했을 것"이라며, 여행 필수품으로 (외국인을 대하는) 용기와 함께 유연석을 꼽아 웃음을 자아냈다.

라오스 팀과 페루 팀의 차이에 대해 이적은 "라오스팀에 비해 비주얼 면에서는 참패지만, 서로에 대한 배려, 삐짐, 감동이 있었다. 여행 중 몇번 울컥하더라"며 오랜 우정이 주는 감정에 대해 언급했다. 윤상도 이에 대해 "(페루에는) 눈물이라는 코드가 있다"고 말했다.

제작진은 40대 꽃청춘과 20대 꽃청춘의 '극과 극' 배낭여행이 '꽃보다 청춘'의 가장 큰 관전 포인트라고 설명했다.

이춘우 선임기자 bombi@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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