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원준 7이닝 무실점' 롯데, 두산 꺾고 4위 수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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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야구 롯데 자이언츠가 '4강 쟁탈전' 2차전에서 장원준의 역투를 앞세워 두산 베어스에 '멍군'을 불렀다.

롯데는 30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벌어진 2014 한국야쿠르트 세븐 프로야구 두산과의 3연전 두 번째 경기에서 투타의 조화 속에서 3-1로 승리했다.

전날 5위 두산에 1-12로 대패하는 바람에 반게임 차로 쫓긴 4위 롯데는 두산과의 승차를 1게임 반으로 벌리고 한숨을 돌렸다.

좌완 장원준은 전날 20안타를 몰아친 두산 타선을 7이닝 동안 3안타 2볼넷 무실점으로 잠재우고 지난달 29일 사직 NC전 이후 한 달여 만에 승리를 추가했다. 시즌 8승(5패)째.

4번 1루수로 출전한 최준석은 1회 적시타로 팀에 선취점을 안겨준 데 이어 5회에는 2-0에서 3-0으로 달아나는 우중간 적시타로 승리를 이끌었다.

롯데는 1-0으로 앞선 5회말 무사 2루에서 하준호, 정훈, 전준우 등 3타자가 연속으로 보내기 번트에 실패했으나 오히려 전화위복이 됐다.

하준호는 1타점 2루타를 때려냈고, 정훈은 몸에 맞는 볼로 출루했고, 전준우는 내야 안타를 때려냈다.

롯데는 이어진 무사 만루에서 박종윤의 잘 맞은 타구가 1루수 호르헤 칸투의 글러브에 걸렸다.

노바운드로 공을 잡았다고 판단한 칸투는 곧바로 1루 베이스를 찍고 홈으로 송구해 3루 주자를 잡아냈다.

칸투가 곧바로 공을 잡았다면 삼중살이었으나 심판진은 원바운드 캐치를 선언했고, 심판 합의 판정에서도 판정은 번복되지 않았다.

삼중살을 면한 롯데는 2사 1, 3루에서 최준석의 중견수 오른쪽 옆에 떨어지는 적시타로 1점을 보탰다.

롯데는 장원준이 내려간 8회 이후 정대현(0이닝), 강영식(1이닝), 김승회(1이닝)를 내세워 두산 타선을 1점으로 막고 경기를 승리로 장식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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