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시 산하 10개 공기업, 출자·출연기관 물갈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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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시 산하 10개 공기업과 출자·출연기관 임원이 교체된다.

부산시는 산하 6개 공단·공사 가운데 부산교통공사와 부산도시공사의 임원 채용 공모를 진행하고 있다고 30일 밝혔다.

교통공사는 임기를 1년여 앞두고 조기 퇴진한 사장과 그동안 비어 있던 상임감사를 새로 뽑는다.

도시공사는 지난 5월과 6월 각각 임기를 마친 사장과 상임감사, 8월 17일 임기가 끝나는 관리본부장을 공모한다.

부산지방공단 스포원(옛 경륜공단), 부산환경공단, 부산시설공단, 부산관광공사등 나머지 4개 공기업의 임원은 모두 유임될 것으로 알려졌다.

18개 시 출자·출연기관 중에서는 교단으로 돌아가겠다며 사직한 부산복지개발원 원장을 비롯해 부산문화재단 대표이사, 부산발전연구원 원장의 후임을 뽑기 위한공모가 진행 중이다.

이미 지난 6월과 7월에 임기를 끝낸 부산여성가족개발원 원장, 부산영어방송재단 본부장, 부산신용보증재단 이사장, 부산경제진흥원 원장과 오는 9월 임기가 만료되는 부산테크노파크 원장 공모도 진행한다.

부산시의 한 관계자는 "8월 말께 모든 공모 절차가 완료될 예정"이라며 "추가적인 공기업, 출자·출연기관 임원 교체는 없는 것으로 안다"고 밝혔다.

이런 물갈이 폭을 두고 일각에서는 애초 기대치에 많이 못 미친다는 평가가 나오고 있다.

6개 공사·공단 임원 19명 가운데 관광공사 사장, 스포원 상임이사, 도시공사 상임감사, 교통공사 운영본부장, 공석인 교통공사 감사를 제외한 임원 14명 은 모두부산시 고위직 출신이다.

따라서 상당수가 교체될 것으로 전망됐지만 이미 임기를 마친 도시공사 사장과 관리본부장, 조기 퇴진한 교통공사 사장을 제외하고는 대부분 '물갈이 한파'를 빗겨갔다.

출자·출연기관 중에서도 부산시 고위직 출신 인사들의 교체가 거론됐지만 이들역시 임기를 마친 이들 외에 대다수가 유임될 것으로 알려지자 서병수 시장의 '관피아 척결' 의지가 변죽만 울렸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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