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0년대 '헝그리 시대' 지금 '앵그리 시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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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경태 의원 '여민포럼' 특강

29일 오후 부산 동구 초량동 YMCA 대강당에서 여민포럼 주최로 새정치민주연합 조경태 최고위원이 '부산에서의 새정치를 말한다'라는 제목의 특강을 했다. 강선배 기자 ksun@

"1970~1980년대가 헝그리(배고픈) 시대였다면, 지금은 앵그리(화난) 시대입니다. 저는 반목과 분열의 사회를 화합의 사회로 바꾸는 것이 새정치라고 생각합니다."

29일 오후 7시 부산 동구 초량동 부산YMCA 대강당에서 열린 특강에서 새정치민주연합 조경태 최고위원은 새정치에 대한 소신을 밝혔다. 이날 특강은 여민포럼(상임대표 차동욱 동의대 교수)이 처음으로 주최한 것으로, 여민포럼의 출범을 사실상 선언하는 자리였다.

여민포럼은 부산 지역 인사들이 안철수 새정치연합 공동대표의 새정치를 실천하고자 뜻을 모아 만든 조직이다. 기존 내일포럼에서 이탈한 이들도 일부 포함돼 있다. 대학교수, 시민운동가, 정당인, 구의원, 택시기사 등 다양한 직업·계층의 사람들이 참여했고 현재 회원은 30명 정도로 알려졌다. '여민'이라는 이름은 국민과 즐거움을 나눈다는 뜻의 '여민해락(與民偕樂)'에서 끌어온 것이다.

여민포럼 한 관계자는 "내일포럼이 안철수 대표의 사조직 같은 성격이라면, 여민포럼은 새정치라는 가치를 중심으로 다양한 사람들을 아울러 야권의 외연을 확대하기 위한 조직이다"고 설명했다.

여민포럼은 앞으로 안철수 대표, 문재인 국회의원, 손학규·정동영·정세균 고문 등도 초청하겠다는 계획이다. 이를 통해 새정치를 구현할 인재를 키워낸다는 구상이다. 김마선 기자 ms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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