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최대 국립시설원예시험장 '함안시대' 개막
국내 최대 규모의 국립 시설원예시험장의 '함안 시대' 개막이 임박했다.
30일 경남 함안군에 따르면 농촌진흥청 국립원예특작과학원은 함안면 봉성리 290 일원 24만 8천여㎡의 부지에 종합연구동과 연구지원시설 및 최첨단 시설을 갖춘 시험장 등 모두 57개 동의 시설물 건립공사를 이미 완료했다.
또 지난 14일부터 시작된 시험장 이전작업이 마무리되는 대로 이르면 다음 달부터는 국립 시설원예시험장의 함안 시대가 본격화될 전망이다.
시설원예시험장 이전으로 이곳에 근무하는 공무원 23명 등 모두 100여 명의 인력이 함안 시험장으로 옮겨온다.
1960년대에 개장해 지금까지 부산 강서구에 소재해 있는 기존의 국립 시설원예시험장은 주변의 도시 팽창이 가속화하면서 농업용수가 부족할 뿐 아니라 시험장의 에너지 절감 및 환경제어 등 신기술에 대한 수요 급증으로 시험장 면적의 확대가 절실한 실정이었다.
이에 따라 국립원예특작과학원은 지난 2010년부터 최근까지 모두 796억 원의 사업비를 들여 시험장의 함안 이전을 추진해 왔다.
앞서 시험장의 함안 이전은 지리적·기후적으로 최적의 조건을 갖췄다는 점이 높게 평가돼 최종 확정됐었다.
시험장 준공식은 오는 9월께 열릴 예정이다.
함안군은 시설원예시험장의 함안 이전으로 경남 미래 50년 전략사업인 'e-아라리 한국시설원예 클러스터 조성사업'이 한층 탄력을 받을 뿐만 아니라 지역 내 시설원예농가의 신기술 보급 및 고용창출, 외래 방문객 증가 등으로 지역경제 활성화에도 크게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성훈 기자 lee77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