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OPE 프로젝트' 5번째 희망 선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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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에도 '희망(HOPE) 건축'은 계속된다.

열악한 주거 환경으로 어렵게 살아가는 이웃에게 아름다운 집을 지어 주는 서민주거역량강화사업인 'HOPE(House of People's Empowerment) 프로젝트'가 올해에도 어김없이 시민에게 찾아간다.

부산시와 ㈔부산국제건축문화제 주관으로 건축인들의 힘을 모아 지난해부터 추진해 오고 있는 'HOPE 프로젝트'는 기업의 재원 기부와 건축가의 건축설계 재능기부로 자립이 어려운 사회적 약자계층이 거주하는 33㎡ 내외의 소규모 주거를 개선해 주는 사업.

사회적 약자 주거 개선 사업
올해는 문현동 노후주택 대상


지난해에는 화재 발생으로 오갈 곳을 잃은 범일동 노인 부부, 몸이 불편한 문현동 홀몸노인, 뇌졸중으로 쓰러져 생계가 막막해진 대청동 부녀의 주택을 준공한 바 있다. 또 지난해 12월~올 1월에는 화재 발생으로 아내와 자녀들을 잃고 실의에 빠졌던 가장의 아파트와 인접 화재 피해 3세대 주택의 복구를 도와주었다.

이번 대상(HOPE 5호)은 남구 문현동의 노후주택. 6·25 참전 국가유공자 백 모(81) 씨 집으로, 지은 지 30여 년이 넘었다. 노인연금만으로 어렵게 생계를 꾸려 가고 있는 백 씨는 본인이 지병을 앓고 있으면서도 중병으로 거동조차 할 수 없는 아내를 돌보며 이곳에서 함께 살고 있다.

HOPE 5호는 롯데삼동복지재단의 재원(3천만 원 상당) 후원과 오신욱(건축사사무소 라움) 건축사의 재능기부로 리모델링 공사가 이루어질 예정이다. 공사는 7월 말에 착공, 8월 말 완공을 목표로 하고 있다.

HOPE 프로젝트 이병욱 운영위원장은 "올해 중 3~4개 프로젝트를 더 계획하고 있고, 적합한 사업 대상자를 찾아 지속적으로 사업을 진행할 예정이다"고 말했다. 정달식 기자 doso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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