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굿모닝 부산국제금융센터(BIFC)] BS금융그룹

부산닷컴 기사퍼가기

새 둥지 마련하고 제2 창업 선언… 새 부대에 담을 새 술은 '투 뱅크'

부산을 대표하는 금융그룹인 BS금융그룹이 문현금융단지에 새 둥지를 튼다. 이로써 부산은행은 '범일동 본점시대'를 접고 본격적인 '문현동 본점시대'를 열게 된다. 사진은 BS금융그룹 본점 전경. 강선배 기자 ksun@

부산을 대표하는 금융그룹인 BS금융그룹이 문현금융단지에 새 둥지를 튼다.

문현금융단지 내에 들어서는 대지 1만 959㎡, 높이 122m, 지하 3층, 지상 23층 규모의 BS금융그룹 부산은행 신축 본점 건물은 이달 말 사용승인을 앞두고 있다.

부산은행의 신사옥은 최초 콘셉트 당시부터 'Infinity'(무한대)를 형상화하기 위해 건물 외벽이 하늘로 뻗어 나가는 모양으로 설계됐다. 그동안 숙원사업이었던 본점 신축을 계기로 한 단계 더 도약을 하겠다는 BS금융그룹의 의지를 담았다.

9월에 '문현동 본점' 시대 개막
지하 3층·지상 23층 규모 신축
10월 경남은행 자회사 편입 땐
자산 90조 '투 뱅크' 체제 출범

조만간 부산 남구청으로부터 사용승인허가가 나면 다음 달부터 내부 인테리어를 거쳐 9월부터 부산은행의 각 부서들이 신축 본점으로 입주하게 돼 부산은행은 '범일동 본점시대'를 접고 본격적인 '문현동 본점시대'를 열게 된다.

첨단 업무시설로서의 기능뿐만 아니라, 지역민들을 위해 친환경적 녹지공간인 도심 속 쉼터를 제공하게 되고, 특히 지상 1층에 갤러리, 금융역사홍보관, 기업홍보관 등이 들어서 개방적이고 가용성 있는 문화·예술 전시와 정보제공의 장소로 활용돼 BIFC빌딩과 함께 지역의 랜드마크 건물로 거듭날 전망이다.

부산은행과 BS금융그룹은 본점 신축을 계기로 지역경제 활성화라는 지방은행 본연의 역할에 더욱 충실하고, 수도권 중심의 금융환경을 변화시켜 부산이 향후 세계적인 금융허브로 도약하는데 앞장선다는 계획이다.

특히 본점 건물 입주와 함께 BS금융그룹은 '제2의 창업'을 선언하고 새로운 도약을 준비하고 있다. 그동안 타 금융그룹 대비 상대적으로 자산 규모가 작았지만, 우리금융지주의 민영화에 따라 경남은행이 오는 10월께 BS금융그룹의 자회사로 편입되면 총자산 90조 원을 넘는 중형 금융그룹으로 도약하게 된다.

규모와 범위의 경제를 실현할 수 있는 초석을 마련하게 된 BS금융그룹은 부산은행과 경남은행의 투(Two) 뱅크 체제 하에, BS캐피탈, BS투자증권 등 기존 BS금융그룹 계열사들과의 연계영업을 통해 그룹의 수익성과 성장성을 극대화해 나갈 예정이다.

BS금융그룹이 본점 신축을 계기로 한 단계 더 도약할 것으로 다짐하고 있다. 사진은 올초 그룹 시무식 모습. BS금융그룹 제공

BS금융그룹은 이번 경남은행 자회사 편입 등으로 그룹 규모가 커지게 됨에 따라 'BS'가 의미하는 부산에 국한되지 않고 부산, 경남, 울산 등 동남권 지역과 함께 성장하며 세계로 도약하는 최고의 지역금융그룹으로 나가겠다는 의미를 담은 사명과 CI 변경을 준비 중에 있으며, 부산 강서구 미음산업단지에 그룹 통합 전산센터를 약 1만 7천여㎡ 규모로 구축해 각 계열사의 전산장비를 이전, 효율적인 관리를 할 방침이다.

또한 철저한 리스크 관리와 경영효율화를 바탕으로 계열사별 틈새시장 개척, 특화 상품개발, 지역밀착 영업 등 역량을 강화해 단기적으로는 내년까지 총자산 100조 원, 당기순이익 5천억 원 이상 달성을, 장기적으로는 신성장 사업 지속 발굴과 비은행부문 확대 등 사업다각화를 통해 해외시장 개척 및 진출을 확대해 2020년 아시아 30대, 글로벌 100대 금융지주에 진입해 글로벌 지역금융그룹으로 성장해 나간다는 밑그림을 그리고 있다.

이와 함께 지역에 뿌리를 두고 있는 지역은행으로의 역할에 더욱 충실할 계획이다. BS금융그룹의 슬로건을 3년째 '나눔으로 함께하는 행복한 금융'으로 정하고 '행복한 금융' 지원사업을 하나하나 성실히 실천해 나가고 있다.

우선 지역중소기업 및 영세 소상공인 지원에 더욱 박차를 가하고 있다. 지방은행 최대 규모인 1조 원 규모의 '동남권 중소기업 지원펀드'를 올 상반기에 지원한 바 있으며 하반기에는 중소기업 상생지원을 위한 4천억 원 규모의 '소규모 중소기업 특별 대출'을 신규로 실시해 지역 소규모 중소기업의 경영 안정화에 도움을 주고 있다.

또 자영업자 지원 특화 상품인 '자영업 성공시대 대출'을 매년 1천500억 원 한도로 지원해 오고 있다. 이 대출은 수혜 받은 누적 자영업자 수만 총 1만 7천여 명에 이르는 등 지역 자영업자 금융지원의 모범사례로 꼽히고 있다.

BS금융그룹은 지역사회 공헌활동에도 더욱 박차를 가할 계획이다. 지역과 함께 성장해 온 BS금융그룹과 부산은행은 "지역이 발전해야 지역금융도 함께 성장한다"라는 확고한 신념 아래 매년 사회공헌 규모를 늘리고 다양하고 의미 있는 사업을 지역 사회 곳곳에서 실천하고 있다.

올해에는 사회공헌사업을 더욱 광역화해 경남과 울산지역으로 넓혀 나가고 있어 지난해 340억 원(당기순이익 대비 10.04%)에 달했던 사회공헌 금액이 올해에는 더욱 늘어날 전망이다.

BS금융그룹 성세환 회장은 "문현금융단지 내 신축본점 완공을 통해 부산은행과 BS금융그룹은 '제2의 창업' 정신으로 전 임직원이 하나가 돼 지역경제 활성화라는 지역금융 본연의 역할과 함께 해외시장 개척 등 사업다각화를 통한 최고의 지역금융그룹으로 나아가는데 더욱 노력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최세헌 기자 cornie@busan.com


당신을 위한 AI 추천 기사

    실시간 핫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