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현진 '고속 슬라이더'로 12승 리그 다승 2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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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8일 샌프란시스코전 6이닝 3실점

미국 프로야구 LA 다저스가 파죽의 3연승을 달렸다.

LA 다저스의 류현진(27·사진)은 28일(한국시간) 숙적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를 상대로 12승 사냥에 성공했다.

류현진은 이날 샌프란시스코의 AT&T파크에서 열린 샌프란시스코 원정전에 선발등판해 6이닝 동안 6피안타(1홈런) 3실점을 기록했다.

시즌 15번째 퀄리티 스타트에 성공한 그는 다저스가 4-3으로 앞선 7회 말 수비 때 J.P. 하웰과 교체됐고 불펜진이 승리를 지켜냈다.

26일 지구 2위였던 다저스는 선두 샌프란시스코에 1.5게임 뒤진 상태로 3연전에 돌입했다. 다저스의 승부카드는 '11승 트리오'인 잭 그레인키-클레이턴 커쇼-류현진이었다. 선투 탈환을 위해 한 시리즈에 1~3선발을 모조리 투입하는 승부수를 둔 것.

다저스는 1, 2차전에서 잭 그레인키(7이닝 4피안타 무실점)와 클레이턴 커쇼(9이닝 2피안타 무실점)의 쾌투를 앞세워 연승을 거두고 선두 자리를 탈환했다.

여기에 이날 류현진까지 승리를 거둬 다저스는 3연전은 싹쓸이하고 샌프란시스코와의 승차를 1.5게임 차로 벌렸다.

한편 류현진은 그레인키, 커쇼와 나란히 12승 투수 대열에 합류해 리그 다승 부문 공동 2위로 도약했다. 후반기 들어 체인지업을 대신해 류현진의 주 무기로 자리잡은 고속 슬라이더가 이날도 빛을 발했다.

경기 후 류현진은 "이제 슬라이더는 안 던져서는 안 될 공이 됐다"며 "3경기 연속으로 슬라이더 때문에 이길 수 있었고 앞으로도 이 공을 계속해서 똑같이 던지는 게 중요하다고 생각한다"고 전했다. 권상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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