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 대표팀 감독 첫 번째 기준은 경험과 리더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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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용수(55·사진) 대한축구협회 신임 기술위원장은 최우선 과제로 차기 국가대표팀 감독 선임을 꼽으며, 경기를 이끈 경험과 리더십을 가장 중요한 덕목으로 제시했다.

이 위원장은 28일 서울 종로구 신문로 축구회관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기술위원장은 축구인이 축구를 사랑하면서 더 좋게 만들 수 있는 자리"라면서 "저에게 기회가 주어진 것에 감사하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용수 기술위원장 28일 기자회견
내국인·외국인 다 포함 검토 예정


2000년부터 축구협회 기술위원장을 맡아 2002년 한·일 월드컵을 치르고 물러났던 이 위원장은 "다시 맡게 돼 책임감이 무겁게 느껴지면서도 영광스럽고 기쁜 마음으로 일하고 싶다"고 소감을 밝혔다.

그는 "브라질 월드컵의 결과는 그간 지속적으로 진행해야 할 일들을 하지 못하면서 나온 것"이라고 진단하면서 "기술위원회가 한국 축구를 위해 기본적으로 할 것은 더 적극적으로 해 나아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특히 홍명보 전 감독의 사퇴 이후 공석이 된 국가대표팀 사령탑 선임이 급선무다. 그는 "내국인, 외국인 다 포함해 심도 있게 검토할 예정"이라면서 "외국인 감독을 선임하더라도 최소 9월까지는 뽑아 우리 팀의 A매치를 지켜볼 수 있게 하고 싶은게 욕심"이라고 대략적인 계획을 전했다.

이어 "월드컵 대표팀이나 클럽 감독으로서 경기 결과를 만들어 낸 경험이 첫 번째 기준이며, 리더십과 인성을 겸비해야 한다"는 기준을 제시했다.

한편 이날 이 위원장은 전문성에 중점을 둔 7명의 기술위원을 선정했다.

이번에 발표된 명단에는 조영증 프로연맹 경기위원장을 비롯해 김학범 전 성남 감독, 최인철 여자축구 현대제철 감독, 신재흠 연세대 감독, 정태석 분당베스트병원재활센터장, 김남표 축구협회 전임 강사, 최영준 축구협회 전임 지도자 등이 들어있다.

이 가운데 김학범, 김남표, 최영준 위원 등 3명은 파주NFC(대표팀트레이닝센터)에 상근하게 된다. 기술위원이 상근으로 근무하는 것은 이번이 사실상 처음이다. 김병군 기자 gun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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