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시, 조직 소통 강화 '시정 공유 토론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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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시가 서병수 시장 취임을 계기로 경직된 회의 문화를 개선해 조직 내 소통을 강화하기 위해 정책 토론회를 정기적으로 개최한다.

부산시는 민선 6기의 시정 혁신 과제인 '회의문화 개선'을 실현하기 위해 매월 마지막 주에 열리는 정책회의를 '시정 공유 토론회'로 전환해 개최한다고 28일 밝혔다.

토론회는 간부 공무원들이 공약 사항, 혁신 과제, 주요 현안 등에 대해 자유롭게 토론하면서 합리적 해결 방안을 모색하는 자리로 기존에 일방적 보고 방식으로 이뤄지던 정책회의를 개선하기 위해 마련됐다.

매주 마지막 주 정책회의 바꿔
"간부들 시정 경험·정보 교환"


정책회의는 그동안 시장 주재로 매주 한 차례 간부 공무원들이 주요 현안을 보고하는 형식으로 진행됐다.

시정 공유 토론회는 회의 참석자들이 각자 가진 정보를 자유롭게 공유하고 창의적 발상 및 아이디어를 많이 제안할 수 있도록 유도하는 데 중점을 둘 전망이다.

토론회 진행 순서는 △토론 주제에 대한 담당 부서의 설명 △참석자들의 자유로운 질문 및 토론 △시장의 마무리 발언 등으로 이뤄질 예정이다.

28일 오전 처음으로 열린 시정 공유 토론회의 주제는 '부산 도시철도 1호선 안전사고 해결 방안'과 '의료관광 활성화를 위한 조직 개편' 등 두 가지.

이날 참석자들은 지난 17일 전동차 화재 사고가 발생하는 등 사고 위험을 안고 있는 도시철도 1호선의 안전을 강화하기 위해 머리를 맞댔다.

또 이들은 의료와 관광을 결합해 시너지 효과를 창출하기 위해 의료를 담당하는 복지건강국, 관광을 담당하는 문화예술관광국 등 시청 내 조직을 효율적이면서 유기적으로 협력할 수 있는 방안에 대해 토론했다.

부산시 관계자는 "토론을 통해 시 간부들이 시정 경험 및 정보를 공유하면서 아이디어를 보완하고 시정 정책의 완성도를 높일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며 "이번 토론회는 소통의 힘을 통해 시청 내 조직 문화를 혁신시키는 시발점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김 형 기자 mo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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