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여름, 부산 도심에 웅장한 '얼음 왕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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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 31일 러시아 아이스발레단 공연

상트페테르부르크 국립 아이스발레단 공연 장면. 영화의전당 제공

한여름, 부산 도심에서 얼음 왕국이 펼쳐진다. 영화의전당이 30일과 31일 러시아 상트페테르부르크 국립 아이스발레단 내한 공연을 여는 것이다.

1998년 국내에 첫 공연을 한 상트페테르부르크 국립 아이스발레단은 16년간 30만 명 이상의 관객을 동원했고 매회 공연마다 매진을 기록할 정도로 인기를 끌고 있는 무용단이다. 피겨스케이트를 신은 무용수들이 시원하게 얼음을 가르며 아름다운 동화 이야기를 펼쳐 내는 것이 특징이다. 기존 아이스쇼와 달리 역동적이고 화려한 피겨 기술과 아름답고 예술적인 발레가 결합된 것이 가장 큰 매력이다.

특히 아이스발레 공연은 일반 아이스링크에서 공연이 펼쳐지는 것이 아니라 아이스 발레 공연을 위해 따로 얼음판과 무대는 만든다. 이번 영화의전당 공연 역시 전문 기술팀이 특별 공법을 활용해 30시간 만에 극장 무대를 아이스쇼 공연장으로 완벽하게 변신시킨다. 하늘연극장 무대에 5t의 분쇄 얼음을 쏟아 붓고, 12시간 동안 30분마다 얼음을 뿌리면 매끄러운 표면이 완성된다.

이번 부산 공연은 고전발레 '잠자는 숲 속의 공주'를 준비했다. 각종 국제 대회를 우승한 러시아 전직 피겨스케이팅 선수들이 출연하며 이들은 발레단에 입단하며 정규 발레 클래스와 팬터마임, 극 연기 등 다양한 훈련을 거쳤다. ▶상트페테르부르크 국립 아이스발레단 내한 공연 '잠자는 숲 속의 공주'=30일 오후 3시, 8시. 31일 오후 8시 영화의전당 하늘연극장. 051-780-6000.

김효정 기자 teres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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