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치원 아동학대, 다른 교사도 혐의 포착
기장署, CCTV 정밀 감정 의뢰
속보=부산 기장군에 있는 모 유치원 여교사의 아동학대 혐의(본보 지난 14일자 6면 보도)를 수사 중인 경찰이 다른 여교사의 아동학대 혐의를 추가로 포착했다.
기장경찰서는 해당 유치원에 설치된 CCTV를 분석한 결과 여교사 2명이 지난 5월 23일부터 지난 7일까지 각각 다른 반에서 20여 차례 아동을 학대한 혐의를 포착했다고 25일 밝혔다.
이 가운데 5세 반 담임을 맡은 A 씨가 지난 7일 아동 2명이 다퉜다는 이유로 서로 때리게 하는 등의 영상이 공개된 바 있다.
경찰은 A 씨와 다른 반 여교사 B 씨의 아동학대 혐의가 녹화된 CCTV 화면을 부산동부아동보호전문기관에 보내 정밀감정을 의뢰했다. 경찰은 이르면 오는 28일 이 여교사들의 처벌 방향을 정하고 나서 수사 결과를 발표할 계획이다.
한편 경찰이 해당 유치원의 CCTV 영상을 처음 공개하던 지난 11일 흥분한 학부모가 교사를 폭행하고 지난 23일엔 한 학부모가 각목을 들고 유치원에 찾아가 난동을 벌이는 일이 벌어지기도 했다.
김백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