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시의회 위원장에게 듣는다] ⑤ 김흥남 해양도시소방위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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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심철도시설 외곽 이전 역점 추진"

도시를 계획하고, 도로 같은 기반시설을 건설하는 일과 관련 깊은 부산시의회 상임위원회가 해양도시소방위원회(위원장 김흥남·사진)다.

부산시 부서로 보면 도시개발본부, 건설방재관실, 해양농수산국, 소방안전본부, 건설본부, 낙동강관리본부, 농업기술센터 등을 아우른다.

그래서 김흥남(63·사하구3) 해양도시소방위원장은 '시민 삶의 질 향상'을 상임위 첫째 목표로 내세운다.

그는 "우리 상임위는 시민 숙원을 해결할 핵심적인 곳으로, 개별 시민의 삶의 질을 높이기 위해 도시 기반을 확충할 것이다"며 "업무의 성격상 시민 의견도 충분히 듣겠다"고 밝혔다.

구체적으로 장기 미집행 도시계획시설 정비, 도심철도시설 외곽 이전, 부산역 주변 종합개발 계획 수립, 택지 공급, 도심 하천 관리, 해양수산 관광 자원화, 친환경 도시 농업 등을 역점적으로 추진할 생각이다.

또 크루즈 관광객을 위한 볼거리 즐길거리 확충, 동서 불균형 완화, 사상·사하 공업지역 정비, 소방 예산 확충, 4대강 둔치 활성화, 방재 등도 김 위원장이 고민하는 대목이다.

재선인 김 위원장은 입지적인 인물로 평가된다. 어려운 가정형편 탓에 공납금을 못내 벌까지 서는 경험을 했으나 결국 초등학교를 다 마치지 못했다.

군 제대 후 안경공장에서 일한 경험을 살려 설립한 것이 우남산업이었다. 안경테에 들어가는 각종 부품을 만들었는데, 중국 개방화 바람을 타고 사업이 크게 번창했다.

학교를 제대로 못다닌 설움을 사회봉사와 기부로 달랬는데, 그것이 인연이 돼 구의원이 됐다. 3선 구의원을 하는 동안 야간 중·고교를 마쳤고, 대학(부동산학)도 졸업했다.

김 위원장은 "어려운 사람들의 마음을 누구보다 잘 아는 만큼 눈에 잘 띄지 않는 주민 불편을 앞장서 개선해 나갈 것이다"고 다짐했다. 김마선 기자 ms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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