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연구개발특구에 연구소기업 3곳 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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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5월 출범한 부산연구개발특구 내에 처음으로 3개의 연구소기업이 동시에 설립됐다.

연구개발특구진흥재단은 25일 부산연구개발특구 내 부산대학교 2개 사와 부경대학교 1개 사가 연구소기업으로 최종 인가를 받았다고 밝혔다. 연구소기업이란, 연구개발특구 내에 위치한 대학과 정부출연 연구기관, 전문생산기술연구소 등 공공연구기관이 보유한 기술을 직접 사업화하기 위해 기업 자본금 중 20% 이상을 출자해 설립하는 기업이다.

출범 5개월 만에 첫 설립
부산대 2곳, 부경대 1곳

이번에 부산특구 내에 설립된 3개 기업은 △모터구동 인버터 회로 입력 전류추정장치 기술을 활용한 ㈜효원파워텍 △승모판막 서클라지 시술장치 기술을 활용한 ㈜타우피엔유메디칼 △마쇄처리와 증온발효 기술을 활용한 ㈜부경대수산가공연구소이다.

이들 기업은 '연구개발특구 육성에 관한 특별법'에 의해 지난 6월 연구소기업 신청을 했으며, 이달 들어 연구개발특구진흥재단이 전문위원회의 검토를 거친 뒤 지난 18일 미래창조과학부에서 최종적으로 인가를 받았다.

연구소기업으로 지정되면 국세에 해당하는 법인세 및 소득세를 3년간 100%, 이후 2년간 50% 감면받을 수 있고, 지방세인 재산세 7년간 100%, 이후 3년간 50% 감면에 취·등록세 면제 등의 혜택도 받을 수 있다.

또 지자체 입장에서는 검증된 기술과 성장 잠재력을 가진 연구소기업을 통해 고급 일자리 창출과 우수 기술을 기반으로 한 기업성장 플랫폼을 구축할 수 있다는데 의미가 있다.

더불어 연구소기업은 일반적인 창업 기업에 비해 성공률이 높고, 기술 창업 후 기업의 성장 속도도 빠른 편이어서 새로운 창조경제의 원동력이 될 수 있다.

부산특구 오영환 본부장은 "부산특구 내 연구소기업 설립이 지속적으로 늘어날 수 있도록 육성 및 지원 사업을 강화하고, 부산의 고급 인재들이 맘껏 역량을 펼칠 수 있는 일자리 창출에도 기여하겠다"고 말했다. 김경희 기자 mis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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