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곡·바다와 어우러진 축제… 경남 여름 갈 곳도 볼거리도 넘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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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창국제연극제의 25일 개막작인 뮤지컬 '마리아마리아'. 거창군 제공

여름이다. 때 이른 불볕더위에 녹초가 된 심신을 달래기 위해 일상을 벗어나 어디론가 떠나야 할 때다.

꼭 이름난 피서지가 아니라도 좋다. 대한민국 피서지 1번지 경남에선 찬찬히 주변을 둘러보면 갈 곳도, 볼거리도 넘쳐난다.

조금만 채비를 서두르면 시원한 계곡물에 발을 담그고 느긋하게 연극에 빠져 볼 수 있고, 살갗을 간질이는 바닷바람과 은은한 파도소리를 배경으로 1천만 애니메이션 '겨울왕국'을 감상하는 호사도 누릴 수 있다. 휴식이 지겨운 이들에겐 짜릿한 레포츠가 딱이다.


■'계곡과 연극의 궁합'…거창국제연극제·밀양여름예술축제=제26회 거창국제연극제가 25일 개막식을 시작으로 8월 10일까지 거창 수승대 일원에서 계속된다.

이번 거창국제연극제에는 미국과 이탈리아, 스페인, 에스토니아 등 10개국 해외공식 기획참가 단체와 국내 공식초청 18개 단체, 국내 경연참가 15개 단체, 거창군 내 6개 단체 등이 대거 참가한다.

연극·영화·타악기…
이색 축제 다양하게 마련
피서철 본격 공연·행사


참여 단체들은 수승대 일원에 설치된 야외극장과 거창문화원 등 12개 공연장에서 정극, 뮤지컬, 음악극, 신체극, 가면극 등 다양한 장르의 공연을 펼친다.

밀양여름공연예술축제는 오는 26일부터 8월 16일까지 밀양연꽃단지의 연꽃이 만발한 밀양연극촌에서 44개 작품으로 89회 공연으로 마련된다.


■'여름 해변서 감상하는 겨울왕국'…거제 명사바다영화제=거제의 밤바다를 배경으로 명작 영화를 감상할 수 있는 자리가 마련된다.

8월 2~8일 남부면 소재 명사해수욕장에서 열리는 '제10회 명사 바다영화제'. 기간 중 저녁 7시 30분 1편의 영화가 무료로 상영된다. 올해는 '겨울왕국', '변호인', '아이언맨3', '전국노래자랑' 등의 다양한 장르의 영화를 준비했다.


■'색다르게 즐기자'…황강레포츠·고스트파크 축제=2014 황강레포츠축제는 26·27일 양일간 합천군 황강레포츠공원 일원에서 열린다.

은빛 백사장을 무대로 황강수중마라톤대회, 모래풋살대회, 리버발리볼대회와 맨손은어잡기, 황토한우 무료시식회 등 다양한 프로그램이 진행된다.

합천영상테마파크에서는 소름 돋는 여름밤을 선사하는 고스트파크 축제가 내달 17일까지 계속된다. 오후 7시부터 자정까지 개장하며 감금병동, 드라큘라의 집, 공동묘지, 호러분장실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즐길 수 있다.


■'종합선물세트'…공룡나라고성 여름시즌=고성의 여름은 피서객들에게 종합선물세트다.

오는 30일 개막해 내달 5일까지 당항포관광지 등 고성군 일원에서 진행되는 '공룡나라 고성, 2014여름시즌'은 고성공룡나라축제, 2014챌린지고성공룡로봇KOREA, 당항포대첩축제, 2014 지역과학축전이 하나의 축제로 묶였다. 공룡과 이순신을 주제로 남녀노소가 함께할 수 있는 다양한 볼거리, 먹거리, 즐길거리, 배울거리가 한가득이다.


■'별에서 온 그대?'…김해 한여름 밤의 별축제=오는 26일부터 내달 17일까지 김해천문대 일원에서 '2014 한여름 밤의 별축제'가 열린다.

천문학자초청 특별강연, 천체관측, 망원경조작, 가상별자리 등 체험프로그램과 야외 영화 상영, 천체사진전 등 전시 및 공연 프로그램도 준비된다. 특히 행사기간중 매주 토요일 밤 열리는 특별강연이 주목할 만하다.


■'꿈을 두드린다'…사천세계타악축제=아름다운 실안 노을과 삼천포대교의 화려한 야경을 배경으로 한 두드림 축제가 사천에서 열린다.

오는 31일부터 내달 3일까지 삼천포대교공원에서 진행되는 '2014 사천세계타악축제'가 무대다.

올해는 세계 타악 한마당을 비롯해 전국 타악경연대회, 세계 타악기 전시·체험, 세계 타악 워크숍, 찾아가는 타악 한마당 등 다양한 행사가 펼쳐진다.


■'몸도 마음도 힐링'…함양 산삼축제=국내 유일 건강웰빙 축제 '함양산삼축제'는 오는 31일부터 내달 6일까지 함양 상림공원 일원에서 한층 업그레이드 된 체험행사를 중심으로 방문객들을 맞는다.

방문객이 직접 산삼을 캐는 산삼캐기체험, 심마니가 산삼을 캐기 위해 행하던 의식을 순서대로 체험하는 심마니스토리텔링를 비롯해 산삼가요제, 산삼 국제학술심포지엄 등이 열린다.

이선규·정태백·김태권·류영신·김민진 기자

mjkim@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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