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잠 못 드는 밤' 내일까지 이어질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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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맛비 소식에도 부산의 열기는 식지 않는 것 같다.

부산지방기상청은 "23일 올해 첫 열대야를 기록한 부산은 24일에도 25.7도로 열대야가 이어졌으며, 오늘 저녁에도 열대야가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고 25일 전망했다.

부산기상청은 또 8호 태풍 마트모 영향으로 오늘 낮부터 내일 오전까지 부산·울산·경남 모두 비소식이 있으며, 예상 강수량은 부울경 5~40㎜가 될 것이라고 예측했다.

태풍 마트모 영향 후덥지근
장맛비 내려도 열대야 계속


열대야는 전날 오후 6시부터 당일 오전 9시까지 최저 기온이 25도 이상 유지되는 것을 뜻한다.

이처럼 열대야가 지속되는 것은 8호 태풍 마트모의 영향으로 남부지역에 따뜻한 수증기가 끊임없이 유입되면서 밤 기온이 떨어지지 않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2004~2013년 10년 간 여름철 열대야가 가장 많이 발생한 지역은 부산으로 연평균 17.6일을 기록한 반면, 가장 적게 발생한 지역인 거창은 0.8일에 그쳤다.

1973년 이래 여름철 열대야가 가장 많이 발생한 지역은 창원(16.0일)이고, 가장 적게 발생한 지역은 거창(0.4일)이다.

부산지방기상청 조미영 예보관은 "무더위가 기승을 부리고 있는 만큼 낮에는 외출시간을 줄이는 등 건강관리에 유의할 것"을 당부했다. 윤여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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