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구 "부산 개항 숨결 이곳에서 느껴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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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포 개항가도 사업으로 도로가 정비되는 안용복 기념 부산포개항문화관 일대 조감도. 동구청 제공

부산 동구 일대의 개항 및 근·현대사 유적과 기념물을 정비하는 '부산포 개항가도 사업'의 밑그림이 첫 공개됐다.

'개항가도' 밑그림 공개
정공단~증산공원 정비
문화관광 인프라 구축


부산 동구청은 23일 오후 3층 중회의실에서 부산포 개항가도 조성사업 실시설계용역 중간보고회를 열었다.'부산포 개항가도 조성사업'은 동구 좌천동 정공단~증산공원 일대를 역사·문화 거리로 꾸미는 것으로 지난해 10월부터 추진돼왔다. 구청은 이 사업을 통해 부산포 역사 자원을 보존하고 주변 생활문화환경을 정비해, 동구의 역사적 정체성을 확립하고 문화관광 인프라를 구축할 계획이다.

사업 구간은 동구 좌천동 증산로 제일아파트를 중심으로 반경 300m 지역이 포함된다. 개항가도의 중심축은 일신기독병원에서 증산공원 구간이다. 대상지에는 안용복 기념 부산포개항문화관, 증산공원, 일신여학교, 부산진교회, 엥겔기념관, 일신기독병원, 매켄지 목사기념비, 정공단 등이 포함된다.

사업은 개항가도 구역을 환영·기억·소통·심미 등 네 구역으로 구분해 △지역정체성 확립 △문화관광자원화 △지역주민 생활환경정비 등 세 분야로 나눠 추진된다.

문화재 및 역사적 상징 건물 주변을 정비하고 정공단, 안용복 기념 부산포개항문화관 일대 길과 금성중·고등학교, 일신여학교의 옹벽도 역사적 의미를 살려 손질된다. 특히 일신여학교 벽에는 3.1만세운동 모습을 담은 벽화와 기미독립문이 새겨지고, 담장에는 태극기 조형물이 설치된다. 개항가도 곳곳에 RFID(전자태그인식방식)를 활용한 안내시스템이 구축되고, 오르막길에 경사형 엘리베이터를 설치해 이동 편의성도 갖춘다. 전대식 기자 pr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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