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짝이는 펄·강렬한 붉은색…그녀 손끝이 예술이야!

부산닷컴 기사퍼가기

셀프 젤 네일 스타일링

금세 긁히거나 벗어지기 일쑤인 일반 매니큐어 대신 젤 성분으로 된 젤 네일은 LED 램프를 통해 딱딱하게 굽기 때문에 말리는 시간도 1~2분으로 짧고 광택과 지속력도 우수해 최근 젊은 여성들로부터 각광받는 패션 아이템이다. 요즘 유행하는 색깔과 모양으로 한 모델의 젤 네일아트를 완성했다. 제품은 모디(MODI)를 사용했다.

일반 네일의 2~3배 정도 되는 지속력과 내구성을 지닌 '젤 네일'의 세계는 그만큼 매력적이다. '아세톤의 두 얼굴'만큼이나 젤 네일의 '손톱 건강'에 대한 우려도 없진 않지만 젤 네일의 인기는 여전히 식을 줄을 모른다.

특히 요즘엔 인터넷이나 홈쇼핑을 통해 쉽게 구입할 수 있는 '셀프 젤 네일 키트'로 인해 집에서 젤 네일 스타일링을 즐기려는 이도 점점 늘고 있다. 한 번에 십 수만 원을 호가하는 시술 비용이 부담스럽고, 지울 때마다 네일 숍을 찾아야 하는 게 번거롭게 느껴진다면 셀프 젤 네일아트에 도전해 보자.

아모레퍼시픽 양금실 연수강사는 "네일도 패션"이라면서 "요즘은 네일아트를 위한 다양한 기구들이 출시돼 약간의 주의점만 지켜 준다면 남부럽지 않은 젤 네일 스타일링을 집에서도 즐길 수 있게 되었다"고 말했다. 양 강사의 도움말로 셀프 젤 네일의 세계로 들어가 본다.

베이스 최대한 얇게 바르고
구워서 말리는 큐어링 세 차례
형광색·청색 그라데이션 유행
젊은 층, 손그림 디자인 선호

"일반 네일보다 오래 지속
집에서도 어렵지 않아요"

■젤 네일 사용법 숙지해야

브랜드에 따라서 젤 네일 키트 구성은 약간씩 차이가 나지만 원코트 컬러 젤과 휴대가 가능한 LED 램프(이전엔 주로 UV램프 사용), 젤 클렌저, 젤 리무버 등으로 구성된다. 이때 베이스 젤과 톱코트 젤도 포함되는지 챙겨 보면 좋다. 키트에 포함되지 않았다면 별도로라도 구매해야 한다.

젤 네일의 가장 큰 특성이라면 자연 건조 혹은 네일 건조기로 말리는 일반 네일과 달리 LED 램프에 도자기처럼 '구워서' 말린다는 것. 이 작업을 큐어링(Curing)이라고 하는데 최신 램프일수록 큐어링 시간도 짧아지는 추세다. 길어도 1~2분이면 충분하다. 젤 네일은 특히 일반 네일과 달리 광택과 지속력도 우수한 편이며 톱코트 젤을 바른 후 큐어링을 하고 젤 클렌저로 닦아내면 찍힐 걱정 없이 곧바로 일상생활도 가능한 장점도 있다.

젤 네일을 하려면 우선 ①샌딩블록으로 손톱 표면을 정리한 뒤 젤 클렌저로 손톱의 유수분을 제거하는 것부터가 시작이다. 아무래도 손톱 표면이 울퉁불퉁하면 젤이 두껍게 발릴 수도 있고 공간이라도 생기면 물이 들어가서 빨리 떨어질 우려가 있기 때문이다.

다음 단계는 젤이 밀착될 수 있도록 ②베이스 젤을 발라서 램프에 1차 큐어링을 한다. 때로는 젤 베이스만 해도 일반 네일보다 오래간다는 게 양 강사의 부연설명. 이때 주의할 점은 무조건 얇게 바르고, 손톱 끝 부분까지 발라 주기. 이에 따라 네일을 바르는 도구로 작은 붓이 하나쯤 있으면 좋다.

베이스 젤을 굽고 난 뒤에는 ③다시 한 번 젤 클렌저로 손톱을 닦아 준다. 끈적거림을 제거하기 위해서다.

다음 순서는 ④컬러 젤을 바르고 2차로 램프에 굽기. 이때도 먼지가 묻지 않도록 최대한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 리무버를 사용해야 한다면 첫 단계로 돌아가야 하기 때문이다. 선명한 색을 원할 경우 이 과정을 두 번 정도 반복해도 좋다.

2차까지 큐어링을 끝낸 후에는 마지막으로 ⑤톱코트 젤을 바르고 다시 한 번 더 램프에 구워 주면 된다. 이 작업 후에도 ⑥젤 클렌저로 마무리를 하는 게 깔끔하다.



■유행하는 젤 네일 스타일과 지우는 법

만약, 손톱에 특별한 디자인을 넣고 싶다면 베이스 젤 다음에 넣는 게 좋다. 하지만 빨간색이나 검은색 위에 그림을 그릴 경우는 컬러 젤 다음 단계에 하는 것처럼 딱히 정답이 있는 건 아니다. 최근 유행 중인 아이템으로는 형광색과 붉은색, 그리고 시원한 청량감을 주면서도 우아한 느낌인 청색 그라데이션, 반짝이는 펄 등이 있다. 말풍선, 별모양, 눈동자 등 손그림 디자인은 젊은 층에서 선호한다고 양 강사는 귀띔했다.

젤 네일을 하는 과정에 손톱 주위 등 피부에 묻게 되면 곧바로 닦아 내는 것도 꼭 기억해야 한다. 젤을 피부에 묻힌 채 큐어링 작업을 하게 되면 지우기도 힘들뿐더러 피부가 따끔거릴 수도 있다. 또 혹시라도 손톱 주위가 하얗게 일어난다면 '큐티클오일'을 발라서 영양 공급을 해 주는 게 좋다.

젤 네일은 시간이 지나면서 저절로 떨어져 나가기도 하지만 그렇지 않을 경우 잘 지우는 것도 중요하다. 네일 전문 숍을 이용할 경우, 지울 때 별도의 요금이 청구되는 것도 바로 이런 이유 때문이다.

젤 네일을 지울 땐, 먼저 ①리무버가 잘 스며들도록 네일 색깔이 보일 듯 말 듯할 때까지 네일 파일로 살짝 갈아 준다. 그리고 ②전용 리무버를 적신 화장솜을 손톱 위에 올리고, 포일로 감싸준 뒤 10~15분 정도 방치해 둔다. 마지막으로 ③우드스틱으로 손톱 바깥쪽부터 살살 밀어서 젤을 떼어내면 된다.

한편 젤 네일 재료는 젤 네일 전문 숍이나 홈쇼핑에서도 인기리에 판매 중이지만 최근엔 일반 화장품 브랜드 매장에서도 젤 네일 전문 숍과 연계한 제품이 많이 출시되고 있다. 김은영 기자 key66@busan.com

사진=정종회 기자 jjh@

전문가의 도움으로 알아본 `셀프` 젤 네일 스타일링 연출법. 젤 클렌저로 손톱의 유수분을 제거한 다음 단계인 베이스 젤 칠하기(1), LED 램프로 젤을 굽는 과정인 `큐어링`(2), 손톱에 원하는 모양의 그림을 그리는 과정(3), 컬러 젤을 바르는 모습(4), 톱코트 젤을 입힌 뒤 젤 클렌저로 마무리(5)하고 있다.


당신을 위한 AI 추천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