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KT 새 용병 '두 명의 마커스' 뛴다

부산닷컴 기사퍼가기

부산 KT 전창진 감독이 외국인 선수 드래프트에서 지명한 마커스 루이스(사진 왼쪽), 마커스 고리와 함께 나란히 섰다. 부산 KT 제공

부산 KT가 2014-2015시즌을 두 명의 마커스와 함께 보내게 됐다.

KT는 24일 미국 라스베이거스 데저트오아시스 고등학교에서 벌어진 '2014 KBL 외국인 선수 드래프트'를 마치고 마커스 루이스(28·파워포워드)와 마커스 고리(37·포워드)를 지명했다고 밝혔다.

KT, 외국인선수 드래프트
포워드 루이스·고리 지명

22일부터 24일까지 진행된 이번 드래프트에서는 기존 구단과 재계약을 마친 9명을 제외하고 총 11명의 외국인 선수가 새로 선발됐다.

KT는 1라운드에서 마커스 루이스(198㎝, 125㎏)를 지명했다. 스페인, 프랑스 등 유럽 상위리그에서 활약해온 루이스는 이번 드래프트에서도 리오 라이온스(서울 삼성), 데이비드 사이먼(원주 동부)과 함께 가장 스포트라이트를 받았다.

웨스트버지니아 대학을 나온 루이스는 파워포워드로 신장은 2m가 넘지 않지만 힘이 좋아 1대1 능력과 리바운드 능력이 뛰어나다. 패스 실력도 준수해 지난 시즌 프랑스리그에서 평균 12.1점 6.1리바운드 1.9어시스트를 기록했다.

2라운드에서는 '베테랑'이 뽑혔다. KT의 2라운드 지명자인 마커스 고리(201㎝, 116㎏)는 1977년생으로 지난 시즌 KT에서 활약한 아이라 클라크(39)에 이어 2번째로 나이가 많다. 대신 여러 리그를 거치며 경험이 풍부해 수비와 두뇌 플레이가 뛰어나다는 평이다. 지난 시즌에는 브라질리그에서 활약했다. 올해 초까지 불혹의 노장 클라크의 활약을 직접 경험한 KT는 나이를 크게 문제 삼지 않은 것으로 보인다.

KT 이권도 단장은 "선발된 2명 모두 모두 체격 조건과 기술이 좋아 포스트 플레이가 강해질 것으로 전망된다"고 말했다. 이번에 선발된 마커스 루이스와 마커스 고리는 내달 4일부터 국내 선수들과 손발을 맞출 예정이다.

한편 이번 외국인 선수 드래프트로 2014-2015 시즌 국내 농구 무대에서 뛸 외국인 선수가 모두 가려졌다.

1라운드 1순위 지명권을 얻어낸 서울 삼성은 이번 드래프트에서 '최대어'로 꼽히던 27세의 리오 라이온스(206㎝, 115㎏)를 선택했다.

권상국 기자 ksk@busan.com


당신을 위한 AI 추천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