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00경기 연속 구원등판 롯데 정대현 진기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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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 자이언츠의 정대현(36·사진)이 프로야구 사상 처음으로 600경기 연속으로 구원 등판하는 진기록을 세웠다.

정대현은 23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열린 삼성 라이온즈와 홈경기에 7-7로 맞선 5회 초 등판했다. 2001년 SK 와이번스에 입단해 그해 4월 7일 대전 한화 이글스전부터 시작한 그의 구원 등판 횟수가 이 경기로 600회를 맞았다.

투수로 600경기에 출장한 건 2000년 LG 김용수 이후 13명의 투수가 달성한 바 있다. 그러나 순수하게 구원 투수로만 600경기에 나선 건 정대현이 처음이다.

이날 5회 초 2사 상황에서 등판한 그는 6회 초까지 4타자를 연속 범타 처리했으나 7회 초 선두타자 삼성 채태인에게 중월 솔로 홈런을 허용하고 말았다. 정대현은 후속타자 박석민을 3루 땅볼로 처리한 후 아쉽게 마운드를 내려왔다.

한국 최고의 언더핸드 투수로 손꼽히던 정대현은 SK 와이번스의 중간계투와 마무리로 맹활약하다 2011년 시즌 종료 후 자유계약선수 자격을 얻어 롯데로 팀을 옮겼다.

정대현의 개인 통산 성적은 600경기 43승 28패 103세이브 101홀드 평균자책점 2.10이다.

권상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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