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트니코바 아이스쇼 '대망신'에도 너그러운 일본 언론 "한국미디어 이상"

부산닷컴 기사퍼가기

소트니코바 아이스쇼 유튜브 영상 캡처.

소트니코바 아이스쇼 '대망신'에도 너그러운 일본 언론

2014 소치동계올림픽 피겨스케이팅 여자 싱글 금메달리스트인 러시아 선수 아델리나 소트니코바(18)가 수준 이하의 연기로 국제적인 망신을 당했다.

최근 유튜브에는 지난 19일부터 사흘간 일본 나가노에서 펼쳐진 아이스쇼 '더 아이스 2014'에 참가한 소트니코바의 연기 영상이 올라와 시선을 모았다.

프랑스 샹송 '회색의 길'을 배경음악으로 연기를 시작한 소트니코바는 실수에 실수를 연발했다.

소트니코바는 첫 점프에서 제대로 회전을 채우지도 못한 채 어설프게 뛰어올랐다. 두 번째 점프에서는 엉덩방아를 찧었고, 마지막 점프는 착지를 제대로 하지 못해 팔을 허우적댔다. 스파이럴과 스텝도 제대로 못했다. 올림픽 금메달리스트의 연기라고는 믿기 어려울 정도였다.

그러나 일부 일본 언론은 되려 한국 언론이 소트니코바를 몰아세우는 것이 이상하다고 비난했다. 산케이스포츠는 23일 '김연아 실버 원한? 한국 미디어가 소트니코바를 일제히 공격'이라는 제하의 기사에서 한국 언론이 소트니코바의 아이스쇼 실수를 거세게 몰아세우는 것을 비판했다.

산케이스포츠는 "실망스러운 연기를 선보이긴 했다지만 이에 아주 기뻐한 것이 한국 언론이었다"면서 "소트니코바의 연기는 실수가 많아 실망한 관객이 있던 것도 사실인 것 같지만 지금은 비시즌이고 승부를 겨루는 대회와는 다른 아이스쇼에서의 연기인 만큼 한국 미디어의 소트니코바에 대한 공격은 다소 이상하게 비친다"고 평했다.

또 한국 언론이 소트니코바를 몰아세우는 배경을 두고 "김연아가 2014 소치올림픽에서 소트니코바에 패해 은메달에 그쳤기 때문"이라고 설명하기도 했다.

네티즌들은 "소트니코바 아이스쇼, 김연아랑 형광나방을 비교하는 것 자체가 무리지", "소트니코바 아이스쇼, 소트니코바도 어이없지만 일본도 밉상", "소트니코바 아이스쇼, 금메달리스트가 어찌 점프 하나를 못 뛰냐" 등 다양한 반응을 보였다.

멀티미디어부 multi@




당신을 위한 AI 추천 기사

    실시간 핫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