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교처세왕' 이열음 순애보 시청자 마음 울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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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교처세왕' 이열음/방송캡처

'고교처세왕' 이열음의 순애보가 시청자들의 마음을 흔들었다.

22일 방송된 tvN 월화드라마 '고교처세왕'(극본 양희승·조성희, 연출 유제원) 12회에서 정유아(이열음 분)는 이민석(서인국 분)의 부상 소식을 언니 정수영(이하나 분)에게 알리며 민석을 위로해 달라고 부탁했다.

자신이 짝사랑하는 민석이 친언니의 애인이라는 사실을 알게 된 유아는 힘들어 하는 수영과 민석을 보면서도 애써 밝은 모습을 보이려 노력하는 등 이루어질 수 없는 짝사랑의 현실을 외면하려 하는 듯 행동했다. 유아는 부상을 입고 하키선수 생활을 마감해야 한다는 소식에 절망한 민석을 멀리서 바라보는 것 외에 어떠한 위로도 될 수 없다는 사실을 깨닫고 결국 언니 수영에게 민석의 소식을 전하며 위로를 부탁했다.

동생이 사랑하는 민석과 더 이상 사귈 수 없다고 판단한 수영은 민석과 헤어지기로 결심하며 퇴사와 동시에 이사를 했고, 힘들어 하는 언니와 민석을 지켜보면서 점차 마음이 흔들리고 있던 유아는 결국 수영과 민석의 진심을 인정하며 다시금 두 사람의 사랑을 이어 주는 매신저 역할을 해 시청자들의 마음을 울렸다.

수영에게 민석의 소식을 전할까 말까 고민하던 유아는 결국 수영에게 "민석이한테 좀 가 봐. 하키 하다가 다쳤는데 선수생활 끝이래. 너무 많이 힘들어 하는데 나랑 친구들은 아무런 위로가 안 된대. 지금 언니밖에 걔한텐 위로가 안 될 것 같으니까 가 보라구"라고 말하며 두 눈을 질끈 감았다. 이에 수영은 결국 민석이 다니는 학교로 발길을 돌려 양 팔을 벌리고 민석을 끌어안았다.

민석과 언니의 진심을 알고 본인이 감당해야 할 짝사랑의 아픔을 감내하는 유아의 진지한 순애보가 그려지면서, 그동안 제멋대로였던 철 없는 고등학생 유아가 한 뼘 더 성장하는 모습으로 안타까움과 공감을 더했다.

스페셜 방송까지 6회를 남겨두고 있는 tvN '고교처세왕'은 매주 월, 화요일 밤 11시 방송된다. 이춘우 선임기자 bombi@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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