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자골프 국가대항전 첫 상대 호주 전력 탄탄 '복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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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이 '여자골프 월드컵' 인 제 1회 인터내셔널 크라운의 초대 챔피언에 등극하기 위해선 첫 상대인 B조 복병 호주를 넘어야 한다.

24일(현지시간) 미국 메릴랜드 주 케이브스 밸리 골프장에서 열리는 대회에서 사흘간은 포볼 매치플레이 방식으로 진행된다. 한팀 2명의 선수가 각자 볼을 친 뒤 가장 좋은 스코어를 팀 성적으로 적어낸다.

인터내셔널 크라운 내일 개막
호주 대표 이민지와 대결 관심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에서 활약하는 최나연(27)과 김인경(26)이 호주의 베테랑 캐리 웹(40)과 신예 교포선수 이민지(18)와 첫 경기를 갖는다.

한국과 맞붙는 웹은 LPGA 투어에서 41승을 올린 선수로, 이미 세계골프 명예의 전당 회원이기도 하다. 40세라는 나이에 걸맞게 노련한 경기 운영이 돋보이며 쇼트게임에 남다른 장기가 있다.

부모의 나라와 대결하는 이민지는 호주국가대표로 활약하며 실력을 쌓아가고 있는 유망주다. 이민지는 아마추어 선수 중 유일하게 이번 대회에 출전한다.

올해 첫 메이저대회인 크래프트 나비스코 챔피언십 공동 24위로 아마추어 최고 성적표를 받았고, US오픈에서도 공동 22위에 오르는 등 주눅들지 않는 플레이를 펼쳤다. 박인비도 "나도 저 나이 때 저렇게 잘 치지 못했다. 안정적인 샷이 돋보이고 퍼트도 좋다"며 이민지의 기량을 인정했다.

한국의 에이스 박인비(26)는 유소연(24)과 호흡을 맞춰 캐서린 커크, 린지 라이트와 맞붙는다.

177㎝의 장신 커크는 LPGA 투어 2차례 우승 기록이 있다. 올해도 톱10에 두 차례에 드는 등 노련미를 과시하고 있다. 라이트도 언더파 경기를 곧잘 하기 때문에 안정적인 경기를 할 수 있는 선수다. 2004년 LPGA 투어에 입문한 라이트는 올해 톱10에 한 차례 들기도 했다.

미국 일본 스페인 등 8개국 2개 조의 상위 2팀과 와일드카드를 얻은 1팀은 마지막 날 싱글 매치플레이로 우승팀을 가린다. 김병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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