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규석 기장군수, 최소 선거비용 당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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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규석 부산 기장군수가 6·4 지방선거에서 무투표 당선인을 제외하고 전국 기초단체장 가운데 가장 적은 돈으로 선거를 치른 것으로 조사됐다.

3천570여만 원 사용해
법정비용의 27%에 불과

22일 중앙선거관리위원회와 기장군청에 따르면, 오 군수는 법정 선거비용(1억 3천300만 원)의 26.9%인 3천570여만 원을 썼다. 이는 무투표 당선지역 4곳을 제외한 전국 최저 금액에 해당된다.

전국 기초단체장 후보의 평균 선거비용이 선거비용의 86.2%임을 감안하면, 오 군수는 평균의 절반에도 크게 미치지 못하는 돈으로 당선된 것이다.

오 군수는 6·4지방선거에서 회계담당자 외 별도의 선거사무원을 두지 않고, 유세차량·로고송·전화·문자메시지 등을 이용한 선거운동을 하지 않는 방법으로 비용을 절감했다.

여당의 전통적인 텃밭인 부산에서 무소속으로 유일하게 재선에 성공한 기초단체장이어서 선거비용 최소 사용의 의미는 더욱 크다.

오 군수는 "돈 안 쓰고도 선거를 치르는 것이 가능하다는 걸 직접 입증해보고 싶었다"며 "민선 6기 때도 집무실에서 냉·난방기를 가동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김백상 기자 k1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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