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보선 D-8, 어느 쪽도 압승 어려워 유병언 시신 발견 파장 등 변수될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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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30 국회의원 재·보궐 선거가 8일 앞으로 다가왔지만 여야 어느 쪽도 압승을 자신하지 못하고 있다.

각 당의 자체분석 결과 15곳의 재보선 지역 가운데 절반 가량은 우열이 가려지고 있으나 나머지 7~8곳은 팽팽한 접전이 예상된다.

과반 의석 확보를 1차 목표로 삼고 있는 새누리당은 확실한 텃밭으로 꼽히는 부산 해운대·기장갑과 울산 남구을에서는 반드시 승리하고 수도권과 충청권에서 최소 3곳 정도는 이길 것으로 보고 있다.

수도권에서는 나경원 전 의원이 출마한 서울 동작을과 정미경 전 의원이 재도전에 나선 경기 수원을 지역에서 조심스럽게 승리를 내다보고 있다.

동작을은 나 전 의원의 인지도가 야권 후보들을 압도하는 데다, 동작 토박이라는 점을 부각시키면서 지역 발전에 전념하겠다는 선거 전략이 지역 주민들의 호응을 얻는 것으로 보고 있다.

충북 충주에서도 새누리당 후보인 이종배 전 충주시장이 강세를 보이고 있어 무난한 승리를 자신하고 있다.

이밖에 경기 김포와 대전 대덕, 충남 서산·태안에서도 여당 후보들이 근소하게 앞서고 있는 것으로 새누리당은 자체 분석했다.

새정치민주연합은 호남권 4곳(광주 광산을, 전남 순천·곡성, 담양·함평·영광·장성, 나주·화순)에서 무난하게 승리하고 수도권·충청권에서 5곳 이상을 차지한다는 목표이다.

손학규·정장선 전 의원이 각각 출마한 경기 수원병, 평택을에서는 선거가 막바지로 갈수록 유리해질 것으로 보고 있으며, 전통적으로 야권 지지세가 강한 수원정 등에서도 역전이 가능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다만 새정치연합이 우세할 것으로 예상됐던 전남 순천·곡성에 대해서는 청와대 홍보수석을 지낸 새누리당 이정현 후보의 선전으로 무조건 승리를 낙관할 수 없다는 우려도 나오고 있다.

여론조사기관 관계자는 "새정치연합의 공천문제, 유병언 시신발견에 따른 세월호 참사 책임론 등이 어떻게 작용하느냐에 따라 판세가 또다시 출렁일 수 있다"고 말했다. 박석호 기자 psh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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