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병언 사체와 함께 스쿠알렌, 명품 로로피아나 파카, 와시바 신발 발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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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병언 사체 증거품에 스쿠알렌과 명품 로로피아나 상의와 와시바 신발(사진은 유병언 사체와 함께 발견된 스쿠알렌. 연합뉴스).

유병언 로로피아나 스쿠알렌 와시바

검경의 추격을 피해 도피 중이던 '세월호' 실소유자 유병언 전 세모그룹 회장(73)으로 추정되는 사체가 순천에서 발견됐다. 경찰은 이 사체가 유병언 전 회장의 DNA와 일치한다고 밝혔으며 변사자의 오른쪽 지문을 1점 채취해 유병언의 지문과 일치한다는 사실도 확인했다고 전했다.

전남 순천경찰서는 22일 오전 유병언 사체 발견 관련 브리핑을 통해 "전남 순천시 송치재 인근 매실밭에서 지난달 발견된 유병언 전 회장의 시신은 최초 고도로 부패돼 지문을 채취하기 곤란했으나 냉동실 안치 후 이날 새벽 변사자 오른쪽 두 번째 손가락(검지) 지문 1점을 채취해 검색한 결과 유병언 지문으로 확인됐다"고 밝혔다.

경찰은 앞서 DNA 감정 결과 등으로 미뤄볼 때 유병언이 확실시 된다고 말했다.

경찰은 또 이 사체가 유병언임이 확실하다고 추정할 수 있는 정황증거도 제시했다.

현장에서 발견된 유류품 중 스쿠알렌 병에는 제조회사가 구원파 계열사로 표시되어 있고, 가방 안쪽에 써진 '꿈같은 사랑'은 유병언이 직접 쓴 책의 제목과 일치한다는 것. 또한 변사체가 입고 있던 상의 파카는 고가의 이태리제 '로로피아나' 제품으로 확인됐고, 신발도 '와시바'라는 고가의 명품인 것으로 밝혀졌다고 덧붙였다. 이에 유병언 전 회장과 관련된 소지품들이 많았음에도 해당 변사체를 무연고자로 보고 DNA 분석을 의뢰했던 것에 대해 논란이 제기되고 있다.

소식을 접한 누리꾼들은 "유병언 추정 사체 발견, 로로피아나 스쿠알렌 와시바 정도는 40일 전에도 조사할 수 있지 않았나?", "설마 의료민영화 덮으려고 유병언 사체 찾았다고 하는 건 아니겠지?", "꼭 잡는다던 유병언은 변사체로 발견되고, 특별법은 제정도 안 되고... 세월호 조사는 제대로 되는 것이 하나도 없구나" 등의 반응을 보였다.

멀티미디어부 mult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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