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운대는 지금 '주류대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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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렌타인이 18일 부산 해운대구에 문을 연 팝업바. 발렌타인 제공

올여름 부산 해운대에서 뜨거운 '주류대전'이 벌어지고 있다.

위스키와 맥주, 보드카 등을 판매하는 주류업체들은 최근 잇달아 해운대에서 홍보와 마케팅을 위한 이벤트를 진행하며 격전을 벌이고 있다. 국내 최대 피서지인 해운대 해수욕장 주변은 여름철 국내에서 가장 '핫'한 지역으로 피서객과 젊은 층이 대거 몰려들기 때문이다.

프리미엄 위스키 발렌타인은 여름 한 달간 해운대에서 팝업바를 운영하는 이색 마케팅에 나섰다. 18일부터 다음 달 16일까지 해운대구 구남로의 라운지바 '더백룸'을 임대해 '발렌타인 스테이 트루 바(Stay True Bar)'를 운영하고 있는 것이다. 매주 주말 유명 뮤지션 공연이 이어지며, 다양한 위스키 칵테일 체험도 가능하다.

발렌타인·하이트·아사히
팝업바 운영 이색 마케팅
위스키업체 골든블루도
보드카 홍보 브랜드 파티


하이트진로도 18일 일명 아이스크림 맥주로 유명한 '기린 이치방 프로즌 나마'를 경험할 수 있는 '기린 이치방 가든'을 해운대에 오픈했다. 해운대구 중동의 유명 펍(Pup)인 '퍼지네이블'을 임대해 다음 달 14일까지 운영된다.

앞서 롯데아사히주류도 지난달 20일부터 해운대에서 '아사히 수퍼드라이 엑스트라 콜드 바'를 운영하고 있다. 프리미엄 맥주를 맛볼 수 있는 팝업스토어로 9월 30일까지 운영된다.

지역 위스키 제조업체인 골든블루는 올해 출시한 러시아 정통 프리미엄 보드카 '스톨리치나야' 홍보를 위한 브랜드 파티를 해운대에서 개최한다. 8월 초에 유명 클럽인 '타오'와 주변 업소를 빌려 초청 소비자와 젊은 층을 대상으로 스토리치나야를 맛볼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

골든블루 관계자는 "해마다 1천만 명이 넘는 피서객이 몰리는 여름 성수기의 해운대는 주류업체에 신제품을 광범위하게 알릴 수 있는 가장 좋은 기회"라고 말했다.

발렌타인 관계자는 "여름철 최대 피서지이자 신흥 부촌으로 떠오른 해운대에서 고객의 입맛을 사로잡기 위한 프리미엄 브랜드의 치열한 마케팅 전쟁이 벌어지고 있다"며 "특히 올해는 일시적으로 운영하는 팝업바를 통한 홍보마케팅이 대세를 이루고 있다"고 말했다. 손영신 기자 zer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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