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라질, 남미국가연합 리더 부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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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릭스-남미국가연합 회의 성공

브라질이 제6차 브릭스(BRICS) 정상회의 개최를 계기로 남미 지역에서 리더 국가 이미지를 확고하게 구축할 기반을 마련했다.

21일(현지시간) 일간지 에스타도 데 상파울루 등 브라질 주요 언론에 따르면 국제문제 전문가들은 브릭스 정상회의가 브라질의 역내 지도력 과시를 위한 적절한 무대가 됐다고 분석했다.

브라질은 지난주 브릭스 정상회의에 이어 브릭스-남미국가연합 정상회의를 성사시켰다. 남미국가연합은 남미 대륙 12개국이 모두 참여하는 지역 국제기구다.

남미국가연합이 거대 신흥국 그룹인 브릭스와 정상회의를 한 것은 처음이다. 남미국가연합 회원국들은 브릭스가 자체 개발은행 설립 계획을 발표한 데 맞춰 브릭스와 정상회의를 한 데 큰 의미를 부여하고 있다. 거대 신흥국들로부터 투자를 유치하고 통상 확대를 모색할 기회를 잡게 됐다는 것이다.

브릭스-남미국가연합 정상회의의 성공적인 개최는 남미공동시장(메르코수르)에도 활기를 불어넣을 전망이다.

메르코수르는 오는 29일 베네수엘라 수도 카라카스에서 회의를 열어 유럽연합(EU)과의 자유무역협상을 포함해 블록 활성화 방안을 협의할 예정이다.

오는 10월 대선을 앞둔 지우마 호세프 브라질 대통령으로서는 "외교는 뒷전이고 국내 문제에 너무 치중한다"는 비판을 어느 정도 잠재울 수 있게 됐다. 브릭스 정상회의와 브릭스-남미국가연합 정상회의를 통해 외교 능력을 입증했다는 전문가들의 평가도 따른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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