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신수, '최악 슬럼프' 호소 "두 달이 9년처럼 느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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텍사스도 승률 3할대로 추락

20일 미국 프로야구 텍사스 레인저스의 추신수가 토론토 블루제이스와의 경기에서 8회 삼진을 당하자 한쪽 무릎을 땅에 떨어뜨리고 말았다. AP연합뉴스

미국 프로야구 텍사스 레인저스의 추신수가 최악의 슬럼프를 겪고 있다.

추신수는 20일(한국시간) 현지 언론인 댈러스모닝뉴스와의 인터뷰에서 "지난 두 달이 9년처럼 느껴진다. 나아지는 게 없다는 점이 좌절을 안겨준다. 컨디션도 좋고 훈련도 많이 하는데 달라진 것이 없다"고 털어놨다.

추신수의 이 같은 심정 토로는 극도의 부진을 달리고 있는 타격감 때문. 지난겨울 텍사스와 7년 총액 1억 3천만 달러(한화 1천339억 원)의 대형 계약에 성공한 그는 타격 부진에 시달리고 있다.

시즌 첫 달인 4월에는 타율이 0.303으로 준수했지만 같은 달 다친 발목의 통증이 계속되면서 슬럼프가 시작됐다.

특히 추신수에게 6월은 최악의 달로 기록될 듯하다. 지난 12일 로스앤젤레스 에인절스전 이후 21타석에 들어섰지만 일주일 넘게 단 1개의 안타도 뽑아내지 못하고 있다.

6월 타율이 0.179에 불과한 추신수는 시즌 타율까지 2할대 초반으로 내려앉은 상태다. 그는 "한 경기를 괜찮게 치르면 일주일 동안 부진이 이어진다"며 "무슨 일이 일어나고 있는지 모르겠다"고 말했다.

한편 추신수의 부진과 함께 시작된 텍사스의 추락도 점입가경이다. 텍사스는 토론토 블루제이스와의 원정에서 2연패 하며 승률이 3할대로 추락했다.  권상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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