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인베스틸 내일 상장… 공모주 대박 이어지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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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모주 열풍이 뜨겁다. 저금리 기조와 증시의 박스권 장세에 투자처를 잃어버린 투자자들이 틈새시장인 공모주에 몰리고 있다. 특히 최근 지역 기업들의 상장 및 청약 등이 잇따르면서 공모주 흥행 돌풍이 이어질지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우선 지역의 전문 철강회사인 화인베스틸이 코스피 상장을 눈앞에 두고 있다. 22일 상장인 화인베스틸은 지난 9~10일 실시한 일반공모 청약 결과 248.12 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청약 증거금만 7천500억 원에 달했다.

부산지역의 대표적인 철강사인 동일철강의 자회사인 화인베스틸은 국내 앵글 형강시장 점유율 1위를 기록하고 있다. 지난해 매출은 2천241억 원, 영업이익은 241억 원을 기록할 만큼 탄탄한 재무구조와 영업력을 보유하고 있다.

높은 시장 점유율 투자자 관심
쿠쿠전자 이달 말 공모주 청약

25일 코스닥 상장 예정인 건축자재업체 윈하이텍도 16~17일 공모주 청약에 1조 3천억 원이 몰리며, 하반기 공모주 청약 흥행 돌풍을 이어갔다. 윈하이텍의 청약 경쟁률은 589.6 대 1을 기록했다. 윈하이텍은 38년 사업 경력을 가진 부산의 향토기업인 윈스틸의 강건재 사업부가 2011년 9월 분할돼 설립된 기업이다. 주요 생산품목은 건자재로 분류되는 데크플레이트다.

공모주 시장의 '대어급'으로 불리는 국내 전기밥솥시장 선두주자 쿠쿠전자도 상장을 앞두고 있다. 쿠쿠전자는 이달 말 공모주 청약을 시작으로 다음 달 7일 코스피 시장에 상장될 예정이다. 현재 국내 전기밥솥시장을 65% 이상 장악하고 있는 쿠쿠전자는 지난해 매출 5천87억 원, 당기순이익 574억 원을 기록했다. 중국과 러시아 등에서 제품 인지도가 치솟고 있는 쿠쿠전자는 렌털사업과 해외사업 부문 등을 강화해 제2의 도약을 꿈꾸고 있다.

하이투자증권 신영기 서면 지점장은 "IPO(기업공개)가 인기를 끌면서 지역 알짜배기 기업들의 상장이 잇따르고 있다"면서 "높은 국내 점유율로 경쟁력이 있는 만큼 투자자들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고 밝혔다. 최세헌 기자 corni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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