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 도민, 결혼 후 '내 집 마련' 평균 9년 걸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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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년 사회조사' 발표

경남 도민들이 결혼 후 내 집을 마련하는 데 평균 9년이 걸리는 것으로 조사됐다.

경남도는 지난해 8월 28일~9월 13일 도내 1만 2천540가구를 대상으로 교육, 환경, 사회 등 10개 부문 38개 항목을 조사해 3년 전과 비교 분석한 '2013년 경남 사회조사결과'를 21일 발표했다.

조사 결과 내 집을 장만한 기간은 평균 9년이 걸렸고, 주택 자금 마련은 융자(36.8%), 저축(31.8%)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자녀 1인당 월평균 교육비는 23만 8천 원이었으며 항목별로는 하숙·자취·기숙사비가 39만 3천 원으로 가장 많았다. 학교 납입금(32만 2천 원)과 보충교육비(24만 원) 등이 그 뒤를 이었다.

자녀 입양에 대해선 전체의 55.1%가 '의사가 없다'고 답했다. 자녀 유무와 관계없이 '여건이 된다면 입양하겠다'는 답변은 10.3%에 그쳤다.

맞벌이 부부는 45.9%로 2010년보다 0.5%포인트 늘었다.

여성취업의 장애 요인으로는 육아 부담(39.4%), 사회적 편견(22.2%), 불평등한 근로여건(16.2%), 가사 부담(7.5%) 등이 지적됐다.

대중교통수단에 대해 28.3%가 불만족스럽다고 응답한 가운데 그 원인으로는 긴 배차시간(40.5%), 먼 거리 정류장(21.2%), 운행 노선 부재(12.7%), 난폭 운전(10.9%) 등이었다.

지방자치단체가 우선으로 처리해야 할 사항은 실질소득 증대를 위한 물가안정(40.8%), 실업문제 해결을 위한 고용 확대 정책(19.5%) 등이 꼽혔다.

휴대전화 사용자의 1인당 월평균 요금은 5만 원 이상~6만 원 미만이 18.6%로 가장 많았다. 지난 2010년 때의 3만 원 이상~4만 원 미만(28.2%)이 가장 많았던 것과 비교해 도민의 상당수가 3년 전보다 휴대전화 요금을 2만 원가량 더 지불한 것으로 조사됐다.

응답 가구의 월평균 소득은 200만 원 이상~300만 원 미만이 26.8%로 가장 많았고, 100만 원 미만(19.9%), 100만 원 이상~200만 원 미만(19.5%) 순이었다.

김길수 기자 kks6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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