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 대 3 압승" "뒤집기 한판" 해운대기장갑 '동상이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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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무성(왼쪽 사진 맨 왼쪽) 새누리당 대표와 안철수(오른쪽 사진 맨 오른쪽) 새정치민주연합 공동대표가 18일 오전 각각 경기도 김포시 국회의원 재보궐선거에 나선 자당 후보(새누리당 홍철호, 새정치연합 김두관) 사무실에 들러 지지 발언을 하고 있다. 박희만 기자 phman@

7·30 해운대기장갑 보궐선거가 공식선거운동 이틀째를 맞아 새누리당 배덕광, 새정치민주연합 윤준호 두 후보는 각각 압승과 뒤집기를 목표로 표밭을 누렸다.

與 배덕광, 70% 지지 당선 목표
경쟁력 입증해 2년 후 재선 겨냥

새정연 윤준호, 주민 접촉 늘려
노면전차 공약·교육전문가 강조

■"7월30일 7대3 압승"=
새누리당 배덕광 후보의 해운대 선거사무소에 입구에는 7대3 압승이라는 문구가 부착돼 있다. 배덕광 후보 캠프 김영수 총괄선거대책본부장은 "7월 30일 실시되는 이번 선거에서 7대3의 비율로 압승하겠다는 의지를 담은 것"이라고 설명했다.

7대3 압승은 2년 뒤 있을 20대 총선에 재선의 발판을 놓기 위한 디딤돌이기도 하다. 배 후보의 나이가 66세(1948년생)인 점을 고려하면 보궐선거에서 압승해 경쟁력을 입증해 보여야 2년 뒤 공천경쟁에 있어서도 유리한 고지를 점할 수 있다는 계산도 깔려있다.

캠프 내부에서는 압승할 수 있다는 자신감 속에 방심을 경계하고 있다. 캠프 핵심 관계자는 18일 "새누리당 후보가 압승할 것이라는 예상이 많지만 선거를 치르는 당사자의 입장에서는 단 한 시도 방심할 수 없다"고 낙관론을 경계했다.

배 후보는 18일 해운대복지관과 반송동 유세, 사랑의 빵 나눔행사 등에 참석하며 지지세 확산에 심혈을 기울였다.

■"변화바라는 민심 결집"=새정치연합 윤준호 후보는 지지세 추격을 위해 유권자들과의 접촉을 늘린다. 18일에는 우2동 주택가, 벡스코 주변, 재송동 주택가, 반송도서관 등을 돌며 유권자들을 만났다.

윤 후보는 해운대구가 난개발과 동서 불균형, 교통난에 신음하고 있다는 점을 강조하며 새누리당의 오랜 집권에 따른 주민 피로감을 집중적으로 부각시키고 있다. 도시 재생과 친환경 노면전차(트램, 도시철도 2·4호선 연결)를 핵심 공약으로 내세우며 차별화한다.

윤 후보는 "해운대구는 지금도 난개발과 교통난으로 숨이 막힌다"며 "자연과 인간이 공존하는, 원주민이 편하게 살 수 있는 해운대구를 만들겠다"고 밝힌다.

21일에는 새정치연합 부산시당 차원에서 상식적으로 납득하기 힘든 배덕광 후보의 재산 형성 과정의 의혹을 대대적으로 제기할 예정이다. 더불어 상대적으로 젊은 후보답게 SNS(소셜 네트워크 서비스)와 '1666-9254' 전화(본보 16일자 5면 보도) 등을 통해 소통을 강화한다.

노정현·김마선 기자 msk@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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