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려진 음악밥상, 제대로 알고 놀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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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정예술공연지원센터가 '어떻게 놀까'를 고민해 보는 강의 및 현장 탐방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사진은 사상구 삼락생태공원에서 지난해 열린 부산국제록페스티벌 장면. 부산일보 DB

여름에 부산은 항상 음악의 열기로 뜨겁다. 국내 최장수 록페스티벌인 부산국제록페스티벌을 비롯해 부산선셋라이브 등 다양한 음악 축제가 지역 곳곳에서 펼쳐진다. 하지만 이런 '풍성한 잔치'에 제대로 놀지 못하면, 잔칫집은 맥이 빠지는 법이다.

이에 '차려진 음악 밥상, 제대로 알고, 맘껏 놀아 보자'라는 취지와 청년문화 활성화를 위해 금정예술공연지원센터(GAS)가 'ROCK(樂)! 알GO, 놀GO, 모이GO'라는 이름의 강의 및 현장 탐방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한마디로 '어떻게 놀까'를 고민해 보고 현장을 통해 느끼는 자리이다.

강의는 오는 22일부터 8월 20일까지 센터 다목적홀에서 모두 5강, 현장 탐방은 부산국제록페스티벌과 부산선셋라이브가 펼쳐지는 시기에 맞춰 축제 현장에서 두 차례 이루어진다. 청년문화단체 관계자와 대학생은 물론이고 일반인도 참가할 수 있다. 강의는 모두 무료이며, 참여 인원은 50명으로 제한한다.

'ROCK(樂)! 알GO, 놀GO…'
축제 현장탐방·강의 프로그램
금정예술공연지원센터
오는 22일~8월 20일 운영


프로그램 강의는 페스티벌 강연자, 음악 전문 진행자, 가수 등이 맡아 생생한 현장 이야기를 직접 들을 수 있다는 게 가장 큰 특징이다. 강의도 토론 형식으로 이루어진다.

첫 강의는 오는 22일 ㈔부산문화관광축제조직위원회 서영수 사무처장이 '록페스티벌 어떻게 만들어지나'라는 제목으로 문을 연다. 오는 29일에는 프리마켓 아마존 전혜정 대표가 '록페스티벌 소품 자가 제작법'이라는 제목의 강의를 펼친다.

8월 들어서는 대중 가수이자 '불독맨션' 이한철 대표가 음악 수용자인 관객들이 어떻게 놀아야 하는지에 대해 '뮤지션과 관객의 록페스티벌 사용법'이란 제목으로 강연한다. 이외에도 '에브리싱글데이즈' 보컬 및 리더 문성남의 '한국 록음악의 현황과 지역에서 중앙무대로 진출 이야기'(12일), '피아' 보컬 옥요한의 '록을 통해 함께 즐기기'(20일) 등도 준비돼 있다.

현장 탐방으로는 삼락생태공원에서 열리는 제15회 부산국제록페스티벌(8월 8일)과 송정에서 열리는 부산선셋라이브(8월 30일)가 준비돼 있다. 30일 현장 탐방에는 부산선셋라이브 김종군 운영위원장이 제작과정 등을 소개한다.

GAS 이동용 센터장은 "축제 현장에 가 보면, 부산 사람들이 제대로 놀지 못한다는 인상을 받았다. 이번 프로그램이 축구의 '붉은 악마'처럼, 음악 분야의 팬클럽을 만드는 '씨알'이 되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051-518-0053.

정달식 기자 dosol@ 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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