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약 되는 약 이야기] 잇몸에 도움이 되는 약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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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잇몸에 도움되는 약을 찾는 사람들이 부쩍 많아졌다. 그만큼 잇몸병으로 고생하는 사람들이 많은 것이다. 그런데 시중의 잇몸 관련 약들은 약리작용이나 효과에서 조금씩 차이가 난다. 또 사람에 따라 특별히 조심해야 하는 성분도 있다. 무턱대고 사용할 게 아니라 잘 알아보고 선택해야 된다는 이야기다.

잇몸병은 장기간의 영양 불균형, 과로 등의 이유로 면역력이 떨어지면 쉽게 발생한다. 잇몸에 세균 감염이 용이해지는 탓이다. 당뇨병을 앓거나 골다공증 치료제 복용하는 경우, 흡연자, 임산부, 갱년기 장애를 겪는 경우 잇몸병에 특히 취약하게 된다. 그 외에 따로 조심해야 하는 이들이 있는데, 고지혈증 치료제, 고혈압 치료제, 항 우울제, 항암제 등을 복용하는 사람들이다.현재 국내 잇몸약 시장을 양분하는 약이 있다. 명인제약의 이가탄과 동국제약의 인사돌이다. 이 둘은 그 속에 포함된 약물의 약리작용에 지향하는 효과가 조금 다르다. 이가탄은 소염작용, 지혈작용과 항산화작용에 따라 잇몸 조직의 손상 방지에 효과가 있다. 인사돌은 치아를 받쳐주는 치조골 형성 촉진과 치조골 흡수 예방, 손상된 치주인대를 재생시키는 데 도움을 준다.

이외에도 잇몸에 직접 작용하는 잇몸 염증 의약품도 있다. 대표적인 것으로 부광약품 파로돈탁스, 동화약품의 잇치 등이 있는데, 치아와 잇몸을 공격하는 산 성분을 중화하고 구강 내 세균을 살균하는 역할을 노린다. 또 잇몸 조직의 부종을 억제하는 역할도 한다. 그래서 잇몸을 편안하게 한다.

치과를 방문하면 치료 후 센소다인이나 시린메드 등의 치약을 권하는 경우를 자주 본다. 시린메드는 몸속 뼈의 구성 성분인 인산삼칼슘으로 만들어져 있다. 그래서 노출된 치아 조직을 메워 줘 시린 증상을 완화해준다. 센소다인은 염화스트론튬성분이 신경이 자극되는 것을 막아서 비슷한 효과를 나타낸다.

틀니를 사용하는 분들은 틀니 전용 세정제를 사용해 틀니에 세균이 자라지 않도록 해야 한다. 틀니는 자연 치아에 비해 강도가 10분의 1에 불과하기 때문에 일반 치약으로 틀니를 닦으면 미세한 상처가 나서 그 사이에 세균이 번식하게 되어 틀니의 수명을 단축시키게 된다.


최창욱

부산시약사회 부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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