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와! 독일 국기가 브라질 국기를 먹고 있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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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년 브라질 월드컵 준결승전에서 홈팀 브라질의 1 대 7 충격패, 아르헨티나와 네덜란드의 지루한 승부를 풍자한 전 세계 네티즌들의 패러디물이 쏟아지고 있다.

9일 스페인의 한 네티즌은 사회관계망서비스(SNS)인 트위터에 '브라질-독일'이라는 글과 함께 브라질 국기가 독일 국기에 잡아먹히는 모습(사진)을 게재했다.

이 사진은 2천900회 이상 리트윗될 정도로 네티즌들의 많은 관심을 받았다.

브라질 1 대 7 충격패
월드컵 4강전 풍자
네티즌들 패러디 쏟아내


또 특별한 날이나 이벤트가 있을 때 일시적으로 바뀌는 첫 화면 로고를 뜻하는 '구글 두들'도 패러디 대상이 됐다.

브라질-독일전이 있기 전 브라질과 독일 국기 색이 들어간 자동차 두 대가 공을 주고 받는 단순한 로고였는데, 한 네티즌이 이를 자동차 2대가 공을 주고받다 결국 브라질 자동차가 일방적으로 부서지고 마는 것으로 패러디해 큰 인기를 끌었다.

이 외에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에 있는 예수상을 독일 메르켈 총리의 환호 모습으로 합성한 사진, 축구 경기장이 독일 골문 쪽으로 쏠린 사진 등이 등장했다.

반면, 10일 오전 열린 아르헨티나-네덜란드의 준결승전은 전날 경기와 달리 지루한 공방을 이어가다 승부차기 끝에 아르헨티나가 승리하면서 '지겨움'을 테마로 한 패러디물이 많았다.

영화 '미스터빈'의 주인공이 조는 모습을 경기 감상문이라고 올리는가하면, 한 SNS 사용자는 두 팀 경기 중 가장 볼 만한 장면으로 "예쁜 네덜란드 여성 축구팬이 응원하는 장면이 카메라에 잡혔을 때"를 꼽기도 했다.

조영미 기자 mia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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