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라질 2014] 클로제, 월드컵 역사 새로 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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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일 브라질과의 4강전에서 월드컵 통산 16호골을 넣은 독일의 클로제가 환호하고 있다. AP연합뉴스

독일의 백전노장 미로슬라프 클로제(36)가 2014 브라질 월드컵 4강전에서 월드컵 개인 통산 최다골 기록을 깼다.

클로제는 9일 오전 5시(한국시간) 브라질 미네이랑 경기장에서 열린 브라질과의 준결승전에서 선발로 출전해 전반 23분에 팀의 두 번째 골을 터뜨리며 7-1 대승에 기여했다.

월드컵 개인 통산 16호 골 성공
브라질 호나우두 기록 뛰어넘어


이번 대회 2호 골로 개인 통산 월드컵 16호 골이다. 이로써 클로제는 이전까지 공동 최다득점자였던 호나우두(38·브라질)를 따돌리고 1위에 올랐다.

클로제는 전반 23분 뮐러에게서 공을 건네받아 문전 슈팅을 날렸다. 브라질 골키퍼 줄리우 세자르가 넘어지며 쳐냈지만 클로제는 이 공을 다시 침착하게 오른발 슈팅으로 마무리, 월드컵 통산 16호골을 성공시켰다.

이날 호나우두는 브라질 매체 '글로보'의 해설위원으로 경기장에 와서 브라질과 독일전을 지켜봤다. 클로제가 자신의 월드컵 득점 기록마저 넘어서자 호나우두의 표정은 굳어졌다.

선제골을 넣은 뮐러, 3번째 4번째골을 넣은 토니 크로스,6번째 7번째 골을 넣은 안드레 쉬를레(왼쪽부터). AP연합뉴스
이미 축구 선수로는 환갑을 훌쩍 넘긴 나이인 클로제는 4년 뒤 러시아 월드컵 때에는 40대에 접어들기 때문에 이번 대회가 사실상 마지막 월드컵 무대다.

클로제는 이날 개인 통산 23번째 월드컵 경기에 출전, 로타어 마테우스(독일·25경기)에 이어 역대 최다 출전 2위에 이름을 올렸다. 김병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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