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LG유플러스, 알뜰폰시장 진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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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와 LG유플러스가 알뜰폰 사업을 본격적으로 시작한다.

LG유플러스의 자회사인 미디어로그는 '유모비'(Umobi)라는 브랜드로 9일부터 알뜰폰 사업을 시작했다.

미디어로그는 알뜰폰 고객 중에서도 데이터 사용량이 많은 롱텀에볼루션(LTE) 고객을 주요 타깃층으로 잡았다. 모기업인 LG유플러스가 LTE에 강점이 있다는 점을 십분 활용한 것이다.

미디어로그는 이를 위해 14종의 요금제 중 13종을 LTE에 특화한 요금제로 구성했다.

회사 측은 "동종 요금제 기준으로 다른 알뜰폰 사업자보다 월등히 높은 수준의 혜택을 제공한다"며 "저렴한 LTE 요금제와 차별화된 부가서비스로 고객의 마음을 사로잡는 '저비용 고가치 LTE 서비스'를 표방하겠다"고 말했다.

단말기는 LG옵티머스G, LG뷰2, 갤럭시윈, 베가넘버6 등 보급형 스마트폰 4종과 LG와인4, 삼성마스터 등의 피쳐폰 2종 등 총 6종을 확보했으며, LTE폰을 주력으로 단말 라인업을 이른 시일 내 확대할 방침이다.

KT 계열사인 케이티스(KTIS)도 이날 'M모바일' 브랜드로 알뜰폰 사업에 나섰다.

미디어로그와 달리 M모바일은 LTE와 3G 고객을 모두 공략한다.

특히 기존 이통사 요금제 대비 최대 55% 저렴한 '반값 요금제'를 마케팅 전략으로 앞세웠다. 이 중에서도 '반값 망내 무제한 요금제'는 KT와 KT계열 알뜰폰 고객 모두와 무제한 음성통화가 가능하다.

케이티스는 이용자가 자신의 음성통화와 데이터사용 패턴을 고려해 선택할 수 있는 선불요금제 3종도 선보인다.

알뜰폰 선불 요금제 이용자 중에 국내 거주하는 외국인이 많다는 점을 고려해 중국, 몽골, 우즈베키스탄 등의 국가에 최저요금으로 국제전화를 이용할 수 있는 혜택도 추가했다.

LG유플러스와 KT가 알뜰폰 서비스를 시작함에 따라 이통 3사가 모두 알뜰폰 시장에 진출하게 됐다.

SK텔레콤은 이미 자회사 SK텔링크가 알뜰폰 시장에 진출해 있는 상태다.

이통사들이 이처럼 알뜰폰 시장에 잇달아 진출하는 이유는 이미 포화상태인 이통시장과 달리 알뜰폰 시장은 꾸준한 성장세를 나타내고 있기 때문이다. 이주환 기자 jhwa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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