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누리, 해운대기장갑 후보 오늘 결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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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30 해운대·기장갑 보궐선거에 나설 새누리당 후보를 뽑는 국민참여경선이 8일 오후 해운대 벡스코 컨벤션홀에서 개최된다.

김세현, 배덕광(기호순) 두 후보로 압축된 이번 경선은 지난 6~7일 이틀간 진행된 여론조사 결과와 8일 현장에서 실시한 당원 3천 명 대상의 투표결과를 절반씩 합산해 최종 후보자를 선출하는 방식이다.

경선에 앞서 김 후보는 배 후보에 대해 50억 원이 넘는 재산형성 과정의혹을, 배 후보는 김 후보에 대해 철새론을 주장하며 치열한 난타전을 벌인 바 있다.

벡스코서 국민참여경선
배덕광 "야권 후보 확실히 제압"
김세현 "새 인물로 변화와 발전"

이날 경선에서 먼저 정견발표에 나선 배덕광 후보는 "야권 후보를 확실히 제압할 수 있는 본선 경쟁력을 가진 인물을 선택해 달라"면서 "해운대 구정 10년을 성공적으로 이끈 경륜과 경험으로 해운대의 확실한 발전을 이끌어 내겠다"고 밝혔다.

이어 등단한 김세현 후보는 "해운대의 변화와 발전은 인물 교체를 통해 이뤄질 수 있다"면서 "새로운 해운대를 위해 청렴하고 젊은 새로운 인물을 선택해 달라"고 호소했다.

지역정가에서는 야권의 강력한 후보로 거론되던 오거돈 전 해양수산부 장관이 이날 불출마 선언을 함에 따라 이날 새누리당 경선을 통과한 후보가 보궐선거의 최종 승자가 될 것이라는 관측과 함께 40%를 넘나드는 야권 지지성향을 감안할 때 이변이 일어날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온다.

특히 보궐선거의 투표율이 25%를 넘지 않을 것이라는 전망이 많은 가운데 이 같은 저조한 투표율이 누구에게 유리할 것인가를 놓고도 각 당은 엇갈린 반응을 내놓고 있다.

새누리당 부산시당 관계자는 "2004년 현 서병수 시장이 당선된 해운대·기장갑 보궐선거의 투표율이 18.8%에 불과했다"면서 "전통적으로 투표율이 저조한 보궐선거는 조직이 강한 후보가 유리하다"며 새누리당 후보의 승리를 장담했다. 반면 새정치민주연합측은 "해운대·기장갑구는 전통적으로 야당후보가 강세를 보여왔던 지역"이라면서 "야권지지 성향의 유권자들의 표심이 집결하면 충분히 승산이 있다"고 주장했다. 노정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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