뜨거웠던 상반기 분양 열풍, 하반기에도 이어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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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금정구 장전동 '래미안 장전' 아파트 조감도. 삼성물산 제공

지난 상반기 부산지역 아파트 분양 시장은 무척 뜨거웠다. 입지가 뛰어난 분양 현장들은 수많은 청약을 이끌며 열기를 뿜어댔다. 달아오른 분양 시장의 기운을 이어받으려는 걸까. 하반기에도 부산은 곳곳에서 이어지는 분양 소식으로 계속 떠들썩할 것으로 보인다.

부산지역에선 지난 상반기 동안 모두 1만 1천 가구가 넘는 아파트가 분양 시장으로 쏟아졌다. 이 가운데 상당수는 뜨겁게 달아오른 분양 열기 속에 주인을 찾았다. 하반기에도 상반기와 비슷한 물량이 공급될 것으로 짐작된다. 특히 하반기에는 오래전부터 관심을 부른 대형 분양현장이 많아 분위기가 한층 달아오를 것으로 보인다. 하반기 신규 분양 아파트는 여름 휴가철이 지나고 가을로 접어들면 본격적으로 소개될 것으로 보인다.

부산 상반기 1만 1천 가구 이어
하반기에도 비슷한 물량 공급 대기

'래미안 장전' 1천389가구
'대연2구역 롯데캐슬' 1천893가구
10월께 분양 개시, 관심 집중
SK건설·경동건설·대우건설도 준비


올해 최대 관심지구로 꼽히는 부산 금정구 장전동 '래미안 장전' 아파트는 이르면 오는 10월께 분양될 예정이다. 삼성물산은 장전3구역 주택재개발사업을 통해 모두 1천938가구 규모의 초대형 단지를 조성한다. 지상 38층, 12개 동 규모를 갖춘다. 전용면적 59㎡ 335가구, 84㎡ 925가구, 101㎡ 8가구, 114㎡ 121가구 등 모두 1천389가구가 일반분양된다.

이곳은 뛰어난 입지 여건으로 벌써부터 많은 관심을 모으고 있다. 부산에서는 드문 평지 입지가 큰 강점이다. 동래구 온천장과 금정구 부산대 상권 가운데에 위치해 생활 편의성이 뛰어나다. 부산도시철도 1호선 더블역세권에 해당돼 교통도 편리하다. 우수한 학군도 빼놓을 수 없는 장점이다. 삼성물산은 사전 마케팅 활동을 통해 분양 소식을 조금씩 알려나가고 있다.

비슷한 시기 부산 남구 대연동에서는 3천 가구가 넘는 매머드급 아파트 단지가 베일을 벗을 것으로 예상된다. 롯데건설은 대연동 대연2구역 주택재개발사업 지구에서 '대연2구역 롯데캐슬'(가칭) 아파트를 분양할 계획이다. 이 단지는 지상 10~35층, 30개 동, 3천149가구의 어마어마한 규모다. 재개발조합과 임대 등의 몫을 뺀 일반분양 물량은 1천893가구이다. 전용면적 59㎡형 176가구, 84㎡형 996가구, 100㎡형 487가구, 121㎡형 234가구 등으로 예정돼 있다. 이곳 역시 부산의 인기 주거지에 해당돼 시장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주변의 인기 학군과 뛰어난 교통환경 등이 주요 강점이다.

부산 남구 대연동 '롯데캐슬' 아파트 조감도. 롯데건설 제공
SK건설도 대연동에서 승부수를 띄운다. 대연7구역 주택재개발사업을 통해 오는 가을께 1천132가구 규모의 대형 단지를 선보인다. 일반분양 물량은 730여 가구에 이를 것으로 보인다.

이들 단지가 대연동에서 한꺼번에 공개되면 과잉 공급에 따른 시장의 부담이 불가피할 것으로 예상된다. 하지만 관심도를 높여 시너지 효과를 누릴 수 있다는 긍정적 기대도 나오고 있다.

부산을 대표하는 지역건설사 경동건설㈜은 오는 9월께 부산 사상구 주례동에서 오랜만에 새 아파트를 선보일 예정이다. 모두 839가구 규모의 중형 단지이다. 경동건설은 이 단지 견본주택 부지를 확정하고 사전 마케팅 활동을 펼치고 있다. 중소형 평형 아파트로 지역 실수요자와 투자자들을 겨냥한다는 전략이다.

대우건설은 하반기에 부산 서구 서대신동 서대신7구역 주택재개발사업 지구에서 '푸르지오' 아파트 959가구를 공급하기 위해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지난 상반기 부산 수영구 민락동에서 신규 분양을 진행해 재미를 봤던 대림산업과 동원개발도 각각 사하구 구평동과 수영구 민락동에서 신규 분양을 준비하고 있다.

반도건설은 가을께 경남 양산시 물금신도시에서 '반도유보라 6차' 아파트 820여 가구를 새롭게 공급할 예정이다. 이현우 기자 hooree@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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