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시 '서부산권 개발' 새로 그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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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일 새로 출범한 민선 6기 서병수호가 서부산권 개발의 그림을 새로 그린다.

부산시는 강서구와 북·사상·사하구 등 서부산권 일대 437㎢ 에 동·서 균형 발전과 낙동강 시대 개막을 위한 '서부산 글로벌시티'를 조성하기로 하고, 이를 위해 오는 9월부터 3년간 예산 30억 원을 들여 종합계획안을 수립한다고 7일 밝혔다.

시는 우선 2015년 8월까지 1년 동안 10억 원의 예산으로 '서부산 글로벌시티 그랜드 플랜(Grand Plan)'을 수립하고, 2015년 9월부터 2017년 8월까지 2년간 20억 원을 투입해 '서부산 글로벌시티 핵심 프로젝트 개발계획'도 마련할 계획이다.

'글로벌시티 플랜' 수립
3년 내 종합계획 마련
기존-신규 사업 연계 모색
투자 유치 전담 조직 구성


서부산 글로벌시티는 일자리 창출과 함께 서병수 부산시장의 주요 공약 중 하나로, 동·서부산권의 균형 발전을 실현하고 낙동강 시대를 열기 위한 기반을 다지려는 중추 사업이다. 단순한 지역개발이 아니라 부산의 재생·재활·재도약을 위한 도시의 틀을 다시 짜 서부산권을 동부산에 버금가는 국제적 도시로 조성하려는 것이다.

이를 위한 그랜드 플랜은 서부산권 일대에 개별적으로 진행되고 있는 각종 개발사업들의 역할과 기능을 글로벌시티의 개념 및 역할에 적합하도록 재검토해 사업들 간 연계성과 시너지 효과를 높일 수 있는 종합계획을 마련하는 데 초점을 맞추고 있다.

현재 서부산권에는 부산연구개발특구, 가덕도종합개발, 가덕도신공항, 국제산업물류도시, 녹산국가산업단지 등 대형 사업이 계획 또는 진행되고 있으나, 이들 사업을 연계할 수 있는 종합적 계획이 없다는 지적이 많다.

또 강서구 에코델타시티 등 서부산권에서 이미 이뤄지고 있는 대규모 사업과 사상구 사상스마트시티 등 앞으로 진행될 신규 사업들을 연계하는 방안이 모색된다.

시는 그랜드 플랜이 나오면, 글로벌시티 내 신규 핵심 프로젝트에 대한 개발 및 구체적 실행계획을 수립한 뒤 글로벌시티 조성을 위한 전담 및 투자 유치 조직을 구성한다는 방침이다.

부산시 김종경 도시계획과장은 "글로벌시티는 일자리 창출, 동·서 균형 발전, 낙동강 시대 개막 등 서 시장이 강조해 온 공약들을 실현하기 위한 핵심 사업"이라며 "이번에 마련될 그랜드 플랜은 서부산권에 이뤄지는 핵심 프로젝트들을 잘 연구해 정책·경제적 효과를 더욱 높일 것"이라고 말했다.

강윤경·김 형 기자 mo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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