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정 나 몰라라 배덕광" "선거 때만 나타나는 김세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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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 후보 약점 찾아보니

'이것이 아킬레스건.'

새누리당 해운대·기장갑 경선후보로 확정된 배덕광, 김세현 두 예비후보는 각자의 장점 못지않게 이 지역 유권자들을 설득해야 할 약점도 안고 있다.

배덕광 전 해운대구청장은 임기를 불과 2개월 앞두고 구청장직에서 사퇴한 전력이 논란거리다. 그가 지난 3월 31일 내리 3선에 성공하며 10년 동안 지켜온 구청장직 사퇴를 선언하자 이 지역에서는 "국회의원 한 번 더 하려고 10년간 이끌어온 구정을 막판에 나몰라라한다" 는 비판여론이 일었다. 배 전 청장은 3일 이에 대해 "3선 구청장으로 임기를 몇 달밖에 남겨두지 않은 상황에서 퇴임을 결심하기가 쉽지 않았다"면서 "지난 부산시장 선거에서 총괄선대본부장을 맡아 이 지역구 출신인 서병수 시장의 당선을 돕고, 보다 큰 정치를 통해 반송, 반여지역의 기업도시 건설 등을 통해 해운대를 명실공히 동서균형 자급자족도시로 만들기 위해 새로운 도전에 나서게 됐다"고 밝혔다.

김세현 전 친박연대 사무총장은 무연고 낙하산 후보 논란이 일고 있다. 그와 이 지역과의 연고는 해운대초등학교 4년 재학, 제18대 총선 해운대·기장을 출마 정도다. 그는 지난 19대 총선 때도 해운대·기장을 출마를 타진하다 선거법 위반 논란으로 중도 하차한 바 있다. 지역에서는 이를 두고 "평소에는 아무런 지역활동도 하지 않다가 선거 때만 나타난다"는 곱지 않은 시선이 있다.

김 전 총장은 이에 대해 "해운대는 태어나서 어린 시절을 보낸 곳으로 조상(충렬공 김희수)이 이곳에 뿌리를 내린 이래 400여 년 동안 집안이 머물고 있는 울타리"라면서 "친박연대 사무총장을 맡고 있던 2010년부터 2012년까지 3년간은 부산시당 위원장직을 겸직하며 부산에서 열리는 각종 행사에 참석하는 등 지역 현안에 대한 이해를 넓혀 왔다"고 밝혔다.

지난 총선 때 선거법 위반 논란에 대해서는 "인터넷 기자가 저로부터 촌지를 받았다는 것인데 검찰에서 거짓말 탐지기까지 동원해 수사한 결과 무혐의 처분을 받았다"고 해명했다. 노정현 기자 jhno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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