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첫 '건축문화해설사' 부산서 선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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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축과 도시에 대한 바른 안목과 체계적 식견을 갖추고 관광객에게 건축문화를 전하는 건축문화해설사가 전국에서 처음으로 부산에 생긴다.

부산시와 ㈔부산국제건축문화제(이하 건축문화제), ㈔한국건축가협회 부산건축가회는 건축과 도시에 대한 체계적 식견을 갖추고 관광객에게 건축문화를 전하는 건축문화해설사를 양성하기 위해 다음 달부터 '부산건축문화해설사 아카데미'(이하 건축해설사 아카데미)를 개설, 본격적인 운영에 들어간다고 19일 밝혔다. 도시·건축 분야의 전문해설사 양성은 부산이 전국에서 처음으로 시도하는 것이다.

건축문화해설사는 일반적인 문화관광해설사와 구별되는데, 총체적 문화자산으로서의 건축에 대한 바른 안목과 체계적인 식견을 갖추고 일반 시민은 물론 국내외 관광객들에게 부산건축문화를 효과적으로 전달할 수 있는 전문 인력을 말한다. 건축해설사 아카데미는 바로 이런 전문 인력을 양성하기 위한 프로그램.

내달부터 '아카데미' 운영
관광객 대상 전문인력 양성


다음 달 2일 개강하는 아카데미 1기 과정은 매주 월, 수요일 오후 7시부터 10시까지 부산시민공원 시민사랑채에서 이론수업을 진행하고, 매주 토요일에는 현장 위주 실습수업을 운영하게 된다. 이를테면, 부산의 전통건축부터 현대건축까지를 포괄적으로 다루며 건축에 대한 지식뿐만 아니라 문화해설사로 갖추어야 할 기본적인 소양에 대해서도 강의한다. 또한, 건축문화제에서 7개의 키워드(해양건축, 부산다운건축, 산복도로건축 등)로 개발한 부산의 대표적 도시건축투어 코스에 대한 이론수업과 실습수업도 병행한다. 전 과정은 모두 100시간으로 9월 3일 마무리된다.

교육과정에 80% 이상 출석한 수강생에게는 수료증을 수여하고, 실전 평가회에서 일정 성적 이상을 거둔 수강생에게는 '건축투어문화해설사 인증서'를 발급해 건축문화제에서 매년 추진하고 있는 '도시건축시민투어'에 전문강사로 투입할 예정이다.

부산시 곽영식 건축주택담당관은 "건축문화해설사가 양성되면, 부산을 찾는 관광객에게 부산다운 건축을 제대로 소개할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수강 신청은 도시·건축 분야에 관심 있는 시민이면 가능하며, 외국어 가능자는 우대한다. 신청 기간은 오는 25일까지이며, 수강료는 10만 원(현장답사경비)이다. 문의 051-744-7728~9.

정달식 기자 doso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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