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섬유산업 활성화 세미나 "섬유-신발 융합, 한·중 FTA 선제대응 나서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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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조경제시대, 부산의 섬유패션산업 부흥을 위해서는 섬유-신발 간 융합 강화, 한·중 자유무역협정(FTA)에 대한 선제적 대응이 필요합니다."

부산지역 섬유산업 발전을 위한 '창조경제시대 섬유산업 활성화 세미나'가 12일 오후 7시 센텀시티 내 센텀사이언스파크에서 열렸다.

이날 행사에는 부산지역 섬유패션 관련 업체 관계자 80여 명이 참석했다.

세미나에서는 산업통상자원부 문철환 서기관이 '섬유·패션산업의 정책방향'이라는 주제로 발표에 나섰다.

문 서기관은 "국내 섬유·패션산업은 글로벌 마케팅 부재로 고부가가치 시장 개척에 한계가 왔으며, 신소재 및 차별화된 제품 개발이 미흡해 기술 수준이나 연관산업 확산이 선진 경쟁국에 비해 저조한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문 서기관은 또 "올해 부산에서는 특히 고부가가치 신발산업과 섬유산업의 협력을 통한 융합활동이 활성화되도록 적극 지원할 계획이다"고 밝혔다.

아울러 "한류 등으로 한국 섬유·패션에 관심이 높은 중국과의 FTA 협상 과정에서 섬유업계의 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는 대응책을 마련하고, 중국시장을 타깃으로 한 경쟁력 있는 품목 발굴과 연구개발(R&D) 지원을 강화하는 등 선제적 정책을 준비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창조경제에서 바라본 중소기업의 성장전략'이라는 주제로 발표한 벤텍스㈜ 고경찬 대표는 "거꾸로 세상을 바라보는 창의적 사고를 통해 시장을 입체화하고, 고정관념을 넘어서는 액션플랜을 실행하려는 노력이 새로운 시장 '레드 오션'을 만들어낼 수 있다"고 말했다.

고 대표는 또 "모든 기능성 섬유업체들이 도전하는 고어텍스류의 투습방수 소재 개발에 매달리는 대신 수분의 이동을 한 방향으로 차단하는 섬유 개발에 매진했고 이것이 오늘의 벤텍스를 있게 만들었다"면서 "모두가 사양산업이라고 꼽는 섬유산업을 첨단 미래 산업으로 재도약시키는 데는 벤텍스처럼 핵심 기술을 가지고 끊임없이 변신하는 강소기업들의 역할이 중요하다"고 덧붙였다. 김경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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