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크루즈 의료관광 성공할 거예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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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의 크루즈 선사, 여행사 관계자 등으로 구성된 크루즈 의료관광 팸투어단이 지난 11일부터 부산지역 의료시설들을 찾아 의료 체험을 하고 있다. 한국크루즈의료관광협의회 제공

"부산의 크루즈 의료관광 성공 가능성 확인했어요."

중국 크루즈 선사와 크루즈 전문 여행사, 중국 언론사 관계자 등 10여 명이 지난 11일부터 14일까지 3박 4일간의 일정으로 부산을 찾았다. 한국크루즈의료관광협의회와 부산시가 새로운 의료관광 시장을 개척하기 위해 국내에서 처음으로 '크루즈 의료관광 팸투어'를 마련했다.첫날인 11일엔 롯데호텔부산에서 열린 설명회에서 중국 선사 관계자 등은 "많은 크루즈 승객들이 찾아도 부산지역 병원들의 대처가 가능한가", "치료(시술) 후에도 2~3일 동안 크루즈에서 생활을 해야 하는데 부작용 우려는 없는가" 등 많은 질문들을 쏟아 내 크루즈 의료 관광에 대해 큰 관심을 보였다.

부산 찾은 中 선사·여행사 일행
의료기관 체험서 만족감
시·한국크루즈의료관광協
의료관광팸투어 국내 첫 실시

박효순(누네빛안과 원장) 한국크루즈의료관광협의회 회장은 "부산에는 대학병원을 비롯해 4천500여 개의 전문 병의원이 있어 한 번에 1천~2천 명이 오더라도 만족할만한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다"면서 "또 피부미용과 검진 등 생활에 전혀 불편이 없는 간단한 시술을 위주로 초기 상품을 개발할 것이기 때문에 부작용에 대한 우려는 하지 않아도 된다"고 설명했다.

12일과 13일엔 팸투어단이 김양제피부과, 노블레스이명종성형외과, 누네빛안과 등 부산지역 의료기관들을 방문해 의료 체험을 하면서 만족감을 표시했다.

주지민 로열캐리비안 크루즈 선사 프로덕트 매니저는 "병원들을 둘러보니 생각보다 훨씬 좋은 시설을 갖추고 있어 크루즈 의료관광 성공 가능성이 충분하다"고 말했다.

중국 최대 여행사인 중국국제여행사 페이샤오치 부사장은 "중국인들 사이에서 최근 의료관광에 관심이 많은데 크루즈 관광객이 의료 체험을 한다는 아이디어가 참신하다"면서 "실제로 병원에서 체험을 해보니 더 신뢰를 갖게 됐고, 크루즈 승객에게 보다 적합한 기획상품을 만들어 내도록 계속 협의해 가겠다"고 말했다.

한국크루즈의료관광협의회는 오는 8월에는 직접 크루저선에 승선해 의료상품 홍보 설명회와 간단한 의료 체험, 비즈니스 상담 등을 할 예정이다.한국크루즈의료관광협의회 최재형 사무총장은 "중국측의 반응이 좋기 때문에 내년에는 실제로 크루즈 의료관광 상품이 나올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강희경 기자 himang@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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