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시장 후보 공약 지지 '고리 1호기 폐쇄' 최다
부산 시민들은 6·4 지방선거 부산시장 후보들의 공약 중 '고리 1호기 폐쇄, 추가원전 계획 백지화'에 가장 많은 지지를 보낸 것으로 나타났다.
IT업체 '레이니스트'는 지난달 26일부터 투표일인 지난 4일까지 진행한 '공약 블라인드 테스트' 결과를 6일 발표했다.
공약 블라인드 테스트란 전국 시·도지사 및 교육감 후보들의 공약을 후보자 개인이나 정당에 대한 정보 없이 열람한 후 공감하는 공약을 선택하면, 그 결과를 바탕으로 어떤 후보와 잘 맞는지 보여줘 투표를 돕는 서비스.
공약 블라인드 테스트 비교
교육감엔 '행복한 인성교육'
지난 2012년 대선부터 대중적으로 알려지기 시작했고, 이번 지방선거에서는 '레이니스트'에서 유일하게 서비스를 제공했다.
이번 테스트는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제출한 5대 공약을 기준으로 진행됐다.
조사 결과 부산시장 선거에선 '고리 1호기 폐쇄, 추가원전 계획 백지화'가 9천311표 중 871표를 얻어 1위를 차지했다. '시민 모두가 안전한 도시 구현'이 2위(863표), '대중교통 수송분담률 50% 달성-환승요금 200원 폐지와 환승시간·횟수 확대'가 3위(783표)였다.
부산시교육감의 경우 인성교육, 효 예절교육 등을 강화하는 '머리와 가슴을 함께 단련하는 행복한 인성교육'이 1만 469표 중 518표를 얻어 가장 높은 지지를 받았다. 학교 전담 소방관과 소방서 배치 등을 통한 '정말로 안전한 학교 만들기'가 446표, 중학생 무상 통학버스제 등 '사각지대 없는 촘촘한 교육복지'가 443표로 각각 2·3위를 차지했다.
레이니스트 김태훈 대표 이사는 "시민들이 어떤 공약에 공감하는지 당선인들이 확인해서 정책에 반영해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박진숙 기자 tru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