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IMOS 2014] 부산모터쇼 '인산인해' '명차의 감동 두 눈으로…' 주말 28만 구름관중
'2014 부산국제모터쇼' 개막 후 첫 주말을 맞은 벡스코 전시장은 그야말로 '인산인해'였다. 남녀노소, 특히 가족 단위 관람객이 대거 몰리면서 '보고 즐기는 모터쇼'로 자리 잡은 느낌이었다.
1일까지 누적 관람객 수는 34만 1천여 명. 2012년 모터쇼에 비해 1천여 명이 늘었다. 첫날인 지난달 30일 6만 3천100여 명, 31일 11만 4천500여 명, 1일 16만 3천500여 명으로 집계됐다.
벡스코 주변도로 주차장 방불
전시장 내부 무빙워크 장사진
카메라에 포위된 레이싱 모델
'보고 즐기는 모터쇼' 자리매김
1일은 해운대, 광안리 등 부산지역 주요 해수욕장들이 일제히 개장하면서 시너지 효과를 발휘. 관람객이 급증했다. 해운대구와 벡스코 인근에는 교통이 마비될 정도로 차량이 증가했고, 벡스코 내부 주차장은 아예 빈자리를 찾을 수 없어 '주차 전쟁'이 벌어졌다. 모터쇼 사무국은 임시주차장으로 안내했지만 주말을 기해 차량이 한꺼번에 몰리면서 혼잡을 피할 수 없었다.
전시장 내부에도 늘어난 관람객들로 신관과 본관을 연결하는 무빙워크와 에스컬레이터의 대기 줄이 길어졌다. 안전사고 방지를 위해 사무국 직원들이 곳곳에 배치돼 원활한 이동을 도왔다. 때 이른 무더위에 음료수와 아이스크림을 파는 벡스코 내 편의점과 카페도 북새통을 이뤘다.
자동차 업체들도 전시장 내 관람객이 늘자 이벤트 선물로 더위를 피할 수 있는 부채를 나눠 주거나, 생수를 무료로 제공하기도 했다.
가족들과 전시장을 찾은 주부 임 모(42) 씨는 "더운 날씨에다 줄을 서서 제법 기다리긴 했지만, 함께 온 아이들이 즐거워해서 뿌듯했다"고 말했다.
벡스코 관계자는 "이번 주는 지방선거 투표일과 현충일, 주말 등 휴일이 많아 사상 최고 관람객 기록을 갈아치울 것"이라며 "부산모터쇼를 계기로 시민들이 세월호 여파에서 본격적으로 벗어나는 듯하다"고 분석했다.
한편 전시장에는 브랜드마다 새로 선보인 신차와 콘셉트카에 레이싱 모델을 배치, 관람객들의 눈길을 끌었다. 레이싱 모델의 옷차림이 예년보다 한결 단정해졌지만, 이들을 향한 관람객들의 카메라 셔터는 여전히 분주했다.
관람객들은 또 관심 있는 차량 모델의 가격을 묻거나 안내 책자를 받아갔으며, 디젤 차량이나 하이브리드카, 전기차 등 고효율 차량에 특히 많은 질문을 쏟아냈다. 메르세데스 벤츠의 '뉴 C 클래스 디젤', BMW의 프리미엄 순수 전기차 'i3', 렉서스의 SUV 하이브리드 'NX 300h', 토요타의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NS4', 닛산의 전기차 '리프' 등이다.
기아차의 콘셉트카 '니로'와 토요타의 콘셉트카 'FUN Vii' 등에도 관람객의 시선이 몰렸다.
손영신·김경희 기자 miso@busan.com